울산 간절곶 풀빌라 펜션 : 까르마레
ULSAN GANJEOLGOT POOL VILLA PENSION : CALMARE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해 회사 직원들끼리 토요일 주말에 울산 간절곶 근처로 야유회를 가게 되었다.
방문한 곳은 간절곶 근처에 위치한 '까르마레' 펜션! 부산에서 출발해 약 1시간가량 걸려 도착한 이곳. 까르마레 펜션은 간절곶 근처에서 차를 타고 언덕 쪽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다.
입실시간은 15시, 퇴실 시간은 다음 날 아침 오전 11시다. 펜션 바로 뒤쪽 마당이 적당히 넓은 편이라 마당을 주로 주차공간으로 이용하는 듯했다.
펜션 사이의 돌길. 펜션 건물들 사이로 얼핏 보이는 모습에 벌써부터 설렜다! 주말에 가는 야유회라 피곤해했지만 막상 펜션에 도착하고 나니 그 누구보다 신났음! (ง ˃̶͈̀ᗨ˂̶͈́)۶
펜션 사이를 들어오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펜션 마당 쪽 전경. 그네 의자 뒤쪽에 보이는 펜션 건물은 까르마레 B동이다.
널찍한 마당에 그네를 비롯해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도 따로 마련돼있어 가족들이 머물기에도 좋은 펜션인 까르마레. 아침에 비가 와서 그네 의자 못 타본 게 무척 아쉽다. ㅠㅠ
까르마레 펜션은 수영장이 따로 있는 풀빌라형 펜션이다. 야유회를 수영장 있는 펜션에 오게 될 줄이야! 가을에 오게 된 펜션이라 수영은 커녕 마냥 바라볼 수밖에(and 상사분들 다 계시는 야유회 자리라서 차마...) 없었다.
비치용 의자도 따로 마련돼있어서 보자마자 바로 여름이 간절해짐.
수영장 중간에 보면 버섯 분수대(?)인지 뭔가가 보이는데 저기에서 계속 물이 쏟아진다. 밤 되기 전까지 열일 하는 버섯 분수...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버섯 분수.
(사실 이렇게 말하는 글 쓰는 본인도 좋아했던 분수였음ㅋㅋ 수영장을 발견했던 순간 만큼은 진심 어린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 ))
까르마레는 수영장도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나 구명조끼도 따로 마련돼있다.
수영장 쪽에서 바라본 펜션 전경. 두 건물 모두 해가 뜨는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방향, 간절곶 쪽으로 향해있다. 나중에도 따로 언급하겠지만 이 펜션에서 저녁에 노을 진 모습과 아침 일출이 보이는 뷰가 진짜 장난 아니다. ㅠㅠ!
펜션의 A동과 B동 1층 바로 앞에는 각각 기다란 테이블과 그릴이 따로 마련돼있다. 가족뿐만 아니라 야유회같이 회사 직원들끼리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괜찮은 펜션이다.(보통 먹고 쉬러 오는 목적이므로)
까르마레 펜션 2층으로 가는 입구
까르마레는 A동과 B동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 머물게 될 곳은 바로 수영장을 마주 보는 A동! 1층엔 널찍한 패밀리 스위트가 있고 2층엔 로얄 스위트와 커플 스위트가 있다. 2층에도 따로 테라스가 있다.
2층으로 가는 입구는 펜션 건물 뒤쪽으로 가는 길 옆에 있다.
까르마레 펜션 A동 패밀리 스위트 입구. 신발장 안에 슬리퍼도 넉넉하게 준비돼있어서 덕분에 직원들 거의 다 슬리퍼 신고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A동 패밀리 스위트의 거실. 거실엔 널찍한 소파와 TV가 있다. (야유회 마무리 파티는 여기서...ㅎㅎ)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까르마레 펜션. 내부가 딱 깔끔하고 고급진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였다. 호텔 못지않은 고급진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패밀리 스위트엔 화장실이 2개 있는데 그중에 거실에 위치한 화장실. 샤워부스도 따로 마련돼있다. 여태 와봤던 펜션 중에 화장실 제일 고급졌다. 호텔에 온 줄 알았음. 펜션에 비대라니요... 그런데 휴지통은 없으니 참고하시길!
수건도 넉넉하게 있었고 칫솔, 치약, 면도기,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면봉, 머리끈, 스킨, 로션 등 호텔같이 일회용 어메니티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특히 좋았다.
구비된 칫솔은 한 개뿐이고, 치약은 작은 파우치로 된 일회용이었는데 딱 3명이 쓸 수 있을 정도의 용량이었어서 많은 인원이 방문한다면 따로 챙겨와야 될 듯.
입구에서 제일 안쪽으로 가면 부엌이 딱 나온다. 부엌 인테리어도 굉장히 모던하고 심플 깔끔한 느낌. 부엌엔 각종 식기와 수저세트 냄비, 인덕션, 전자레인지, 커피포트가 마련돼있다.
진짜 없는 게 없었다... 나 여기서 살래...( ˃̣̣̣̣o˂̣̣̣̣ )
야외 풀 수영장 다음으로 보고 좋아라 했던 족욕탕. 원래는 일본 히노끼 욕조처럼 편백나무로 된 탕이었는데 나무의 가시로 인한 상처 문제로 인해 대리석 타일로 바꿨다고 한다.
(야유회로 온 것만 아니었음 벌써 목욕탕 안이다... 찜질하고 난리 났다...)
대리 언니랑 같이 욕탕에서 반신욕하자고 했는데 주말이라 피곤에 찌듦+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린 이유로 반신욕을 못해서 매우 아쉽다. 흑흑ㅠㅠ
스파 있는 풀빌라 펜션은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렇게 큰 욕탕이 있는 곳은 처음이라 나중에 기억해뒀다 친구, 가족들이랑 같이 와야겠다고 다짐!
A동 패밀리 스위트룸에는 방이 총 2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큰 방. 거실과 마찬가지로 큰 방에도 따로 벽걸이 TV가 있다. 침대도 킹사이즌지 호텔처럼 널찍해서 좋았다. (침대에서 자고 싶었으나 밤에 보일러를 하도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잠은 바닥에서 잤음ㅋㅋ)
개인적으로 이 방 안에서 바라본 바깥 뷰가 너무 좋았다. 아침에 해 뜨는 것도 바로 볼 수 있는 방. 창가에 블라인드가 따로 있는데 블라인드를 친 상태에서도 틈새에 빛 조절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누구 옷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찰칵해버림. 그나저나 방안 옷걸이에 걸려있는 가운! 펜션에서 가운이라니요...! 야유회만 아니었음 벌써 입고 있었을 듯.
큰 방에서 나와 왼편에 위치한 또 다른 방. 여기는 TV나 침대는 따로 없다.
대신에 작은방 안에는 거실과 마찬가지로 욕실과 화장실이 따로 있다. 당시엔 몰랐는데 사진 찍고나서 보니 욕실에 클렌징 티슈도 있었구나... (화장 안 지우고 그냥 잠들어버려서 진짜 몰랐음)
거실 쪽 화장실 내부보단 크기가 약간 작았나? 그래도 널찍한 편이었고 인테리어나 내부에 구비된 어메니티도 비슷했다.
펜션에 도착한 시간이 해가 넘어갈 때였고 뻥 뚫린 하늘을 보는 게 오랜만이라 계속 하늘 사진을 이렇게 찍었나 보다.
전봇대 옆에 저기 길게 뻗어있는 건 스피컨데 펜션 주위 군데군데 설치돼있다. 모던한 느낌의 펜션과 어울리는 스피커 노래들이 파티 분위기를 한껏 UP 시켜주었다.
곧 있을 야유회 파티에서 열일 하실 바베큐 그릴. 가스형 바베큐 그릴인데 넓기도 하고 뚜껑도 닫을 수 있는 그릴이었다. 빌리는 비용은 따로 있음!
단체나 가족끼리 오면 고기를 빨리 대량 구워야 되는데 개인적으로 단체로 펜션 여행 왔을 땐 이런 그릴이 참 좋은 것 같다.
본격적인 야유회 파티 준비 시작! 10명 넘는 직원이 앉기에도 충분히 널찍했던 테이블.
팀장님께서 고기를 진짜 한가득 사 오셨는데 진짜 여기 그릴에 구워 먹는 맛이 예술 of 예술... (실장님께서 고기를 구워주셨지만... ㅎ) 고기가 탈 걱정이 없어서 좋았고 뚜껑 닫고 구우면 약간 오븐에 구워 먹는 것 같기도 해서 더 좋았음.
그릴에 고기 굽굽 움짤! 퐈이아...
펜션 하면 바베큐 파티지만 더 기억에 남았던 해물탕. 진심 가게에서 파는 것과 비교 불과였던 인생 해물탕이었다.
이건 사장님이 따로 가져다주신 건데 진짜 고기 맛이 기억이 안 날 정도! 광어회인지 모르겠는데 활어회도 따로 가져다주셨는데 진짜 회도 너무 맛있었다! ㅠㅠ...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그 맛. 회 사진은 따로 못 찍어서 아쉽다.
해산물들이 너무 싱싱해서 나도 모르게 영상까지 찍게 돼버렸다. 가게에 가서도 이렇게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운 해물탕을 본 적이 없는데 펜션 와서 인생 해물탕을 만나게 될 줄이야!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원래 술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이것 때문에 좀 위험할 뻔했다. ^^
뻐끔거리는 조개 가리비들과 움직이는 문어를 보면서 회사 직원들끼리 갑자기 연체동물의 고통과 관련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갑자기 분위기 연체동물 -.-...)
이건 갑자기 올려다본 건물 조명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건물 외관도 깔끔하니 모던한 느낌 가득한데 조명까지 더해지니 더 분위기 있어 보이면서 더 좋았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펜션 주변을 참 열심히도 돌아다녔다. (돌길 사진만 몇 장인지... 내 나름대로 저기가 포토 존이라 생각했나 봄;;)
의도하고 찍은 건 아닌데 뷰가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계속 찍게 된 또 다른 포토존.
어쩌다 보니 시간대별로 풀장 근처 뷰를 찍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시간대별로 찍은 풀장 근처 사진들. 개인적으로 해가 저물어갈 때쯤 찍은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참고로 풀장을 가로질러 펜션이 보이게끔 어둑한 조명에서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쁩니다! 우리 대리 언니 여기서 인생 샷 건지셨다고 한다. 사진작가는 물론 입븐언니 본인입니다. ㅎㅎ(자랑)
뜻밖의 버섯 분수 머리 등장...
아침 7시쯤이었나... 원래 이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 아닌데 이걸 보려고 아침에 눈을 번쩍 뜨게 됐나 보다.
괜히 여행객들이 간절곶까지 해보러 오는 게 아닌 듯했다. 간절곶과 떨어진 펜션에서 보는 일출도 정말 장관이었다. 언덕 쪽에 위치한 펜션이라 이런 뷰를 볼 수 있던 게 가능했을지도...!
아침에 또 한 번 찍어본 수영장. 올여름에 물놀이 못해서 어지간히 물에 빠지고 싶어서 계속 수영장 사진을 찍었나보다...
해장엔 따뜻한 국물이 짱이죵! 펜션 사장님께서 아침에 갖다 주신 우동. 세상 맛있어서 아직도 생각난다. (๑˃̵ᴗ˂̵)
부산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간절곶 근처에 위치한 스타벅스! 간절곶 근처 스타벅스는 내부도 꽤나 고급지고 예뻤다. 인테리어가 진짜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 자리도 2층까지 있고 카페 내부 공간이 꽤 널찍한 편이라 여행객들이 좋아할 듯.
스벅은 역시 레드벨벳 치즈케이크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지요.^^
가기 전엔 내 주말이 없어져 버렸어하고 좀 슬퍼했는데 막상 가보니 꽤나 좋았던 까르마레 펜션. 요즘 거의 회사 집 회사 집이었는데 덕분에 여기서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하고 왔다.
후기 글을 쓰다 보니 어째 다 좋다고만 한 것 같은데 정말로 좋았던 펜션이었던 까르마레. 펜션 사장님도 너무나 친절하게 잘 챙겨주셔서 정말 편하게 잘 쉬다 왔다>.<! (어째 펜션 찬양글이 돼버린 것만 같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간절곶 너머 보이는 자연경관도 한몫한 듯!
까르마레는 울산 간절곶 여행객분들이나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펜션이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오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