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곡들은 감성적인 보컬을 가진 가수들의 인디노래들이다. 소개할 노래들은 주로 새벽에 활동하는 입븐언니가 최근 자주 들었던 곡들이 되겠다.
1 Page - 초코와 바닐라
이 곡은 관계에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위로해주고자 '쿤요'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곡에서 말하는 '1 page'는 살아가면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겪게 되는 아픔은 내 인생이라는 책에서 불과 한 페이지 밖에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읽고 싶은 책 속에도 넘기고 싶은 페이지 한 장쯤은 있기 마련이다. 초코와 바닐라의 '1 Page'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람들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나로 힘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짙어져 - 멜로망스(piano ver.)
'선물'이라는 곡으로 유명해졌지만 최근 '투 유 프로젝트-슈가맨 2'에서 'You'라는 곡으로 멜론차트에서 상위권에 들고 있는 멜로망스의 곡 '짙어져'이다. 처음엔 곡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들었는데 확인해보니 피아노 버전도 있어서 같이 듣다 우연히 알게 된 곡이다. 믿고 듣는 멜로망스라 가사가 있는 곡도 좋지만 왠지 이 곡은 피아노 버전이 더 좋다. 한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들었던 곡이다. 슬픈 감성의 곡이기도 하면서 옛사랑이 그리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이 곡은 특히 새벽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곡이다.
알잖아 - 위위(OuiOui)
요즘 입븐언니가 빠진 여자 알앤비 듀오 위위(OuiOui)의 곡이다.(참고로 Oui Oui는 불어로 Yes Yes를 뜻한다.) 위위는 앨범을 낸 지 1년도 안 된 신인 듀오로 어쿠루브의 '하고 싶은 말', 'If you love me'를 작사, 작곡한 멤버 메이지(이은지)와 헤이즈를 연상시키는 보컬을 가진 블루니가 만나 결성한 듀오이다. 어쿠루브와 헤이즈를 좋아하는 귀를 가져서인지 위위의 곡들을 듣자마자 단번에 좋아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위위를 알게 된 건 앨범 아트가 예뻐서였는데 위위 앨범 아트의 전체적인 일러스트는 90년대 애니메이션을 생각나게끔 한다. 위위의 '알잖아'는 모진 이별 후에 남은 미련을 담은 곡이다. 이별을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아마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되겠다.
곁 - 양다일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 OST로 나왔던 양다일의 '곁'이다. 이 곡은 밤 12시만 되면 멜론을 켜서 최신곡을 확인하는 버릇 때문에 알게 된 곡이다. 평소 양다일의 보컬을 무척 좋아했는데 그동안 양다일의 이별 노래에만 익숙해져서인지 이런 사랑 노래를 듣는 게 꽤 신선했고 보컬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이 곡은 진심 양다일 보컬이 다했다.) 발매된 지는 한 달 조금 넘은 곡이지만 여전히 계속 듣고 있는 곡이다. 양다일의 '곁'은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새벽에 둘이서 이 곡을 같이 듣고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들으면 좋을 감성적인 노래가 되겠다.
글을 쓰다보니 인디 가수라기엔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분들 포함 R&B, 발라드 느낌의 곡이 많았던 것 같다. 감성적인 노래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들이 됐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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