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 작업에서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 바로 포토샵인데요. 오늘은 보정과 마찬가지로 포토샵에서 자주 이용되는 방법인 '누끼 따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설명에 사용될 포토샵은 CC 버전이며, 운영체제는 Window 10입니다. 설명에서 나오는 Ctrl 키는 맥(Mac)일 경우 커맨드(Command) 키로 대체해서 이해해주세요~
| 누끼따기란?
디자인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겐 익숙한 용어이지만 '누끼따기'란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원하는 이미지만 쏙 오려내는 기능을 말합니다.
포토샵에는 저렇게 원하는 이미지만 잘라내는 기능이 몇 가지 있는데, 원하는 이미지에 따라서 다양한 툴(도구)을 사용할 수 있어요. 누끼따는 툴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 다음,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누끼따는 방법을 영상으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 배경과 개체의 경계가 뚜렷할 경우 누끼따기
사용된 툴 ▶ Magic Wand Tool(마술봉 툴)
| 동물 털 또는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 누끼따기
사용된 툴 ▶ Quick Selection Tool(빠른 선택 툴) 
다음은 털이 달린 동물이나 머리카락 누끼따는 법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이 사람만 누끼따서 다른 배경에 합성시킨 이미지입니다.
사용되는 툴은 퀵 셀렉션 툴과 선택 및 마스크 기능 두 가지입니다. 머리카락이 사람 누끼따는 방법은 바로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참고로 선택 및 마스크 기능은 2017 CC 버전에서 새롭게 생긴 기능으로, 이전 버전이신 분은 기존에 '가장자리 다듬기' 기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선택 및 마스크와 비교해 옵션 바에 있는 브러시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퀵셀렉션 툴로 영역을 대략적으로 영역을 지정해준 다음 옵션 바에 있는 선택 및 마스크(메뉴창에서 선택 ▶ 선택 및 마스크)를 클릭하면 영역 지정된 부분 외에 원본 이미지가 빨갛게 표시된 창 하나가 새로 뜹니다.(영역이 지정되지 않으면 선택 및 마스크 기능이 비활성화돼서 클릭이 안 됩니다.)
보통은 지워지는 부분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지만 선택 및 마스크의 '보기' 옵션에서 종류를 다르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른 브러시는 거의 사용 안 하고 위의 사진에서 표시된 '가장자리 다듬기 브러시 도구'만 사용합니다. 이 브러시는 보이게 할 영역을 살짝 드래그해주면 알아서 감지해 머리카락 부분만 잡아내줍니다.
작업을 완료한 후에 오른쪽 메뉴에서 '출력 위치'를 '새 레이어'로 지정하고 확인을 눌러주면 원본과 선택 및 마스크로 이미지를 따준 부분만 따로 복사된 레이어가 추가됩니다.(작업하다 보면 이 방법이 이게 제일 편합니다!)
| 개체를 깔끔하게 누끼따기
사용된 툴 ▶ Pen Tool(펜 툴)
제가 작업하는 곳에서는 이미지가 크게 들어가는 작업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체를 가장 깔끔하게 따기 위해 패스를 이용해서 누끼를 가장 많이 따는 편입니다.(본 내용에서는 패스 그리는 방법은 넘어가도록 할게요!)
움짤에서 보시는 것처럼 펜 툴로 원하는 이미지 가장자리만 패스를 그려서 누끼를 따줍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펜 툴을 이용한 패스로 누끼를 따면 저렇게 개체의 가장자리가 배경과 깔끔하게 분리됩니다.(원래 이미지 보다 약간 약쪽으로 따줘야 더 누끼를 깔끔하게 딸 수 있어요!)
| 개체를 깔끔하게 누끼따기 + 여러가지 기능과 툴을 이용한 응용
모든 이미지가 다 위의 오리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보다 별난(?) 이미지가 많아서 패스로 따준 다음 별도로 작업해줘야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제가 원하는 이미지는 배경을 뺀 여자 이미지만 깔끔하게 가져오는 겁니다. 깔끔하게 따려면 펜 툴을 이용한 패스로 따야 되죠! 그런데 머리카락도 따야되고, 팔뚝 안쪽에 구멍 난 부분도 따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
말로 설명하면 너무 머리 아프니 영상으로 대체할게요! 그 전에
펜 툴을 클릭한 다음 상단 옵션 바에 보면 패스 모양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는데 '모양 오버랩 제외'를 선택해준 다음(체크된 모양 결합 말고 모양 오버랩 제욉니다!) 패스를 따주도록 합시다. 저렇게 해야 뚫어줄 영역도 중복해서 패스를 그렸을 때, 같이 누끼를 딸 수 있거든요!
참고로 저는 작업할 때 항상 '모양 오버랩 제외'를 지정해놓은 상태로 패스를 따(패스로 누끼따기)줍니다. 솔직히 다른 기능은 잘 안 쓰게 돼요.
혹시 사전에 '모양 오버랩 제외' 선택을 안 해주었더라도 방법은 있어요. 이건 포토샵 CC만 되는 기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업이 다 된 패스를 직접 선택 툴로 지정한 다음 모양 결합을 눌러줘도 똑같이 먹힙니다.
또 하나 패스를 딸 때 주의해야 될 점은 바로 누끼 딸 때 반드시 '패스 패널'을 보면서 작업하는 것입니다.
위의 영상은 패스로 누끼따는 영상인데요. 오른쪽 아랫부분을 보시면 패스창에 '작업 패스'라고 해서 활성화돼있는 걸 확인할 수 있고, 펜 툴로 패스를 그려나갈 때마다 그려주는 영역이 지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패스1'이라고 적힌 게 펜 툴로 따 준 패스가 저장된 모습이에요.(패스 영역이 반전돼있네요.^^;;;)
바로 밑에 '작업 패스'는 말 그대로 작업 중인 패스로써 완전한 형태의 패스가 아니에요!
저 상태에서 더블클릭 클릭해서 패스를 저장해줘야 전에 그렸던 패스가 없어지지 않고 제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만약 저장하지 않은 작업 패스 상태에서 펜 툴로 다른 한 군데를 잘 못 찍었다가 다시 패스를 그려주면 그 전에 그려줬던 패스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 반드시 작업 패스가 활성화돼있는지 확인하면서 누끼를 따주도록 합시다!
패스 패널이 안보일 시
보통 레이어 패널 바로 옆에 있지만, 만약 이 패널이 없으면 메뉴바에서 '창(Window)▶패스'를 클릭해주면 패스 패널이 짠하고 나타납니다.
- 곡선 패스를 그린 다음 경로를 변경해줄 때 alt 키를 누른 상태로 다음 앵커 포인트의 경로로 드래그해서 찍어주면 빠르게 패스를 딸 수 있습니다.
- 패스의 앵커 포인트는 방향키(←↑↓→)로 위치를 옮겨줄 수 있습니다.
패스로 영역을 다 따 준 다음 작업 패스를 저장해줍니다.(더블 클릭해서 저장해주세요~)
머리카락 부분은 마스크를 씌워준 다음에 지우개나 브러시로 슥슥 지워주도록 합니다.
원본 이미지에서 불빛에 유색 컬러가 있을 경우엔 패스로 따줘도 개체 가장자리에 역광이 남을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영역 지정한 다음 도장 툴로 찍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따주지 못한 이미지 가장자리는 중간중간 패스 따기 ▶ 영역 지정 ▶ Delete키로 지워주도록 합니다.
저장된 패스를 영역 지정해주고 싶을 때
패스 패널에서 Ctrl+썸네일 사진을 클릭하면 패스 따준 부분이 영역지정(점선 표시)이 됩니다. 또는 패널 하단에 동그라미 점선 모양을 클릭해줘도 영역이 지정됩니다.
▶영역 해제(이미지 테두리에 둘러진 점선)을 없애주고 싶을 땐 Ctrl+D를 눌러주면 됩니다.
포토샵으로 누끼따는 방법들이 조금은 이해되셨나요? 이제 막 포토샵을 배우고 계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포토샵 기초 부분은 조금 생략해서 글을 작성했는데, 약간 설명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빼먹은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혹시 모르겠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제 곁엔(?) 저의 사수분이자 경력 빵빵한 10년 차 대리님이 계시니 만약 제가 모르는 부분은 이분께 물어봐서라도 답변드리겠습니다! :) (언니께서 이 글을 안 보셨으면...)
이상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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