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우픽/화해 1위 스킨케어 제품]모찌 토너 vs 독도 토너 비교

기존에 쓰던 토너를 다 쓴 입븐언니는 새로운 토너를 사기 위해 각종 뷰티 앱과 커뮤니티를 다 뒤져서 요즘 어떤 토너가 핫한지를 알아보았다. 그중 제일 눈에 많이 띄었던 토너들이 있었으니, 바로 '모찌(찹쌀떡) 토너'와 '독도 토너'다. 사용해본 사람들의 후기가 하도 갈려서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두 제품을 모두 구입해버렸다. 오늘은 입븐 언니가 구매한 이 두 토너들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글로우픽 1위, 쫀쫀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모찌 토너'

토니모리(TONYMOLY)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 / 500ml / 9,900

먼저 소개할 제품은 토니모리의 모찌 토너다. 깜찍한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입븐언니가 용량에 놀라고 성분에 놀라고 가격에서 한 번 더 놀라게 된 토너이다. 이 토너는 글로우픽 컨슈머's 초이스 스킨 카테고리 부분에서 3개월 동안 1위(2018년 5월 기준)를 해오고 있는 제품이며 올해 초 출시한 신상 제품으로 현재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다. 

왜 하필 이름이 모찌 토너일까?

'모찌 토너'라는 이름은 크림 전성분에서나 볼법한 세라마이드 성분이 토너에 들어가 건조한 피부에 작용해 모찌처럼 쫀쫀한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물론 보습에는 토너만으론 한계가 있다.) 특히 모찌 토너의 전 성분 앞쪽에는 항산화 및 피부 친화력에 좋은 마카다미아씨 오일과 보습 성분이 배치돼있어 건성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토너이다.

모찌 토너의 주목할만한 성분 : 피부 보습에 좋은 세라마이드

세라마이드란?

피부 사이사이의 빈틈을 채워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피부 표피 지질(기름)의 구성 성분이다.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 데엔 적당량의 기름 성분이 필요한데 세라마이드가 이런 역할을 한다. 보습용 화장품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이며 건조해지기 쉬운 건성 피부 타입에게 특히 좋은 성분이다.

다음은 모찌 토너 이름 못지않게 특이한 이름을 가진 '독도 토너'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화해 1위, 천연 효소 각질 제거가 들어있는 기부 천사 '독도 토너'

라운드랩(ROUNDLAB) 1025 독도 토너 / 200ml / 15,000원

독도의 날이 언젠지 아십니까? 바로 10월 25일이다. 라운드랩의 화장품은 특이하게 제품명에 프로젝트와 관련된 날짜를 넣고 그와 관련한 이름을 제품명으로 짓는다. 독도 토너 앞에 쓰여진 숫자는 바로 독도의 날을 사람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지은 것이고 실제로 수익금 일부는 독도 후원 기금으로 기부된다고 한다. 1개당 1,025원이 기부된다고 하는데 기부 금액 숫자마저도 의미가 있다.

이 토너는 현재 화해 스킨케어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화장품 평가 앱인 글로우픽에서 2017 컨슈머 뷰티 어워드에서도 Top3안에 들었던 제품이다. 사실 입븐언니도 이 토너의 존재는 안지 1~2년 정도 됐지만 소문만 들어봤지 구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래서 기대가 무척 크다!) 라운드랩이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 때문인 탓인지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에 독도 토너가 없다는 것이 의문이다. 참고로 독도 토너는 드럭스토어 중에는 랄라 블라(구 왓슨스)와 롭스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독도 토너의 주목할만한 성분 : 저자극 각질제거 성분인 사탕수수 추출물

보통 각질 제거 성분하면 '아하'나 '바하'를 떠올리기 쉬운데 독도 토너 안에 저자극 각질제거 기능을 하는 성분이 있다고 해서 꽤 반가웠다. 실제로 입븐언니가 필링젤이나 화학적으로 자극이 많이 가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했을 때 오히려 더 각질이 더 잘 뜨고 피부가 항상 건조한 상태였다. 그러나 닦아 쓰는 토너(줄여서 닦토라 하겠다.)를 매일 사용함으로써 현재는 각질과는 안녕한 상태다. 작년부터 갑자기 피부에 자극적이게 느껴져 각질 제거용 닦토를 끊었던 만큼 이번에 독도 토너에게 거는 기대가 좀 크다.

제형과 발림성 비교

제품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으니 본격적으로 두 제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제형부터 살펴보겠다. 모찌토너는 우유 빛깔을 띄는 흰색의 묽은 에센스 타입의 토너다. 완전한 물제형도 아닌데 그렇다고 다른 보습용 스킨의 점성처럼 콧물 제형은 아니다. 향은 레몬향이 난다. 참고로 모찌 토너는 향료를 쓰지 않았고 대신에 레몬씨 오일과 로즈우드 오일을 사용했다.

독도 토너는 투명한 물 타입으로 아주 묘하게 점성을 띄고 있다. 점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다. 향은 무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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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 토너는 점성이 어느 정도 있어서 약간 끈적하게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촉촉하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독도 토너는 그보다 상대적으로 더 산뜻하고 가벼운 마무리감을 가진다. 두 토너 모두 흡수가 빠른 편이다.

수분유지, 보습 정도 비교

참고 피부 속 수분은 봄, 가을쯤엔 볼 쪽에 35~55%가 적당하다. 유분은 표준 피부 기준 18~30%가 적당하다. 측정 시 주위 온도, 습도를 똑같이 유지했지만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 측정기의 아래 숫자는 유분을, 위의 숫자는 수분을 나타낸다. 그리고 빨간불은 수분 부족, 초록불은 수분 적당을 나타낸다. 측정은 한쪽 볼에 한가지 토너를 바르고 측정했으니 참고하시길!

 10분 후 측정  모찌 토너 : 수분 31% 증가, 유분 7% 증가   독도 토너 : 수분 33% 증가, 유분 12% 감소

측정기 숫자 값의 편차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모찌 토너를 발랐을 때 피부 속 유분 수치가 더 많이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반면 두 토너 모두 비슷한 정도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20분 후 측정  모찌 토너 : 수분 4% 감소, 유분 3% 감소   독도 토너 : 수분 8% 감소, 유분 13% 증가

토너의 특성상 피부에서 증발해버리가 쉽기 때문에 반드시 보습 제품을 같이 사용해줘야 토너를 더 효과적이게 사용할 수 있다.

토너 바를 때 사용한 화장 솜 : 시루콧토 우루우루(관련 포스팅 스킨 뱉어내는 화장솜 시루콧토 우루우루)

사진상으론 도저히 피부 변화를 잡아내기가 힘들어서 모찌 토너 애프터만 첨부하겠다. 독도 토너는 아직 더 사용해봐야 피부 변화를 알겠지만 주 기능이 묵은 각질과 블랙헤드 제거라 피부를 직접 만졌을 때 부들부들하고 약간 매끈해지는 느낌은 들었지만 몇 번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큰 차이는 없었다. 그래도 사용감은 합격이다! 피부에 자극이 없고 가벼우면서 흡수가 빨라 피부 속 수분이 차오르는 게 확 느껴져서 좋았는데 사진상으로는 티가 잘 안 나서 애프터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아무래도 입븐언니의 피부 타입이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보습 성분이 많이 들어간 모찌 토너가 더 괜찮게 느껴졌다. 모찌 토너를 바르고 난 뒤의 피부가 더 광이 나면서 수분이 가득찬듯 쫀쫀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피부타입별 추천하는 토너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입븐언니는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의 피부 타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입븐언니와 비슷한 피부 타입을 가지고 계신 분께는 모찌 토너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생활 패턴에 따라서 7스킨 법이나 보습 팩, 닦토로 용도를 조금 다르게 쓸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독도 토너는 경우에 따라서 모든 피부 타입에 추천하는 토너지만 지성이신 분들과 민감성이신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겠다! 지성이신 분들이 쓰기에 좋은 제품은 아무래도 각질관리, 항염 기능, 속 건조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토너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기능마다 다른 제품을 별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민감성이신 분들께는 둘 중 굳이 고르라면 독도 토너를 추천하겠다. 전 성분을 보면 독도 토너가 들어간 성분이 모찌 토너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혹시 모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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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보는 앱에서 소비자분들이 직접 1위로 선정한 토너들인 만큼 한 번쯤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입븐 언니는 욕심쟁이라 두 개다 쓸 예정이다. 피부 타입과 용도에 따라서 토너를 잘 따져보고 구매하실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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