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를 마치고 다이소에 들렀다. 정작 사야 되는 생필품의 존재는 까먹은 채 홀린 듯이 네일 글리터 6종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오늘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네일 글리터 세트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네일 글리터 세트(6P)스페셜 1,000원
요즘 자개 네일이 트렌드라 입븐언니도 직접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개 네일 글리터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한동안 인터넷을 뒤적거리고 다녔는데 어떤 색상을 골라야 될지 막막해서 잠시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상태였다.
보통 자개 네일 글리터의 가격은 사진 속에 보이는 글리터 통만한 용량에 1,000원 정도 한다. 반면 다이소에는 자개 네일은 글리터가 자그마치 6종류나 들어가 있고, 6개 전부의 가격이 무려 천 원밖에 안 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글리터를 바로 구매해서 집으로 모셔왔다.
<다이소 자칭 자개 글리터 6종 근접샷>
젤 네일을 하면 제거가 힘들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보려고 인조 손톱에 글리터를 올릴 때 깨달았다. 뭔가 입븐언니가 생각했던 자개 네일이 아니었다!
매장에서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집에서 개봉 후에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자개 글리터가 조개 껍질 보다는 약간 유리나 비닐을 뿌셔뿌셔 해놓은 듯한 비주얼이었다. 놀라서 패키지를 다시 살펴보니 글리터의 재질은 조개껍질+PET라고 되어있다. 얇으면서 영롱한 빛깔의 조개 껍질 느낌이 나는 자개 글리터를 원했는데 실물을 제대로 접하고 나니 다이소의 자개 글리터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아쉽지만 이왕 구매하게 됐으니 가지고있는 인조 손톱에 글리터를 올려서 젤 램프로 굳혀보았다. 나름 자개 네일스럽게 올려보았지만 자기주장이 강한 다이소의 자개 글리터들 때문에 젤 탑코트 바르고 굳히는 과정을 3~4번 반복해야 했다. 원래 젤 네일할 때 그렇게 오래걸리는 편이 아닌데 인조 손톱 네 개에만 글리터를 올렸는데도 시간이 제법 지나있더라. 왠지 모를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아이들이었다.(시계 보고 깜짝 놀람. 집에 와서 힘 다 뺐다. 벌써 피곤해졌다.)
그래도 글리터를 올린 손톱 사진을 보고 있자니 뿌듯하긴 하다. 손톱 위에 올려진 글리터들은 색상을 다 섞어서 올려본 것이다. 참고로 블랙 색상의 인조 손톱에는 6가지 자개 글리터를 다 올린 것이다.
손톱에 글리터 올릴때 TIP
보통 손톱 위에 글리터를 올릴 때 잡작한 네일 전용 브러시를 사용한다. 전용 브러시가 없을 경우, 사용하지 않는 아이라인 브러시를 대신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이소 글리터로 네일 아트>
인조 손톱에 올려서 색만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집중해버린 나머지 왼손에 다 글리터를 올려버렸다. 완성해놓고 보니 왠지 조잡한 느낌이 들지만 왼손만 젤 네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컬러 젤을 칠하지 않은 손톱 바탕에는 투명도가 높고 밝은 색상의 글리터를 올렸다. 빨간 프렌치 네일 위에는 같은 색상의 글리터를 올려주었다. 흰색 바탕의 손톱 위에는 금색과 푸른~초록 색상의 글리터를 올려주었다.
왼손을 완성한 뒤, 급격한 체력 소모로 인해 오른손 젤 네일은 포기했다. 내일 회사에 갔을 때 누가 내 손톱을 볼까 봐 괜히 부끄러워지지만 귀차니즘 어디 안 간다. 왼손만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둬야겠다.(한동안 젤 네일 할 때 글리터 사용할 일 없을듯하다.)
다이소 네일 글리터 6종 세트 총평
은은한 오팔 느낌의 자개를 원하는 분들에겐 조금 아쉬운 네일 글리터다. 대신에 가격은 너무나도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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