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말론 런던 코롱 인텐스 컬렉션
Jo Malone London Cologne Intense Collection Collection
면세점에 가면 꼭 질러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던 조 말론 향수. 원래는 블랙베리 앤 베이 같은 베스트 코롱 100ml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계산대 앞에서 맞닥뜨리게 된 코롱 인텐스 미니어처 컬렉션!
면세점에서 미니어처 세트가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코롱 인텐스 향수로만 구성된 컬렉션을 구매하게 되었다. 원래는 20만 원 넘는 가격이지만 면세 찬스로 15만 원대($138.55)에 구매!
직원분 말로는 이 미니어처 컬렉션은 면세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제품이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비슷한 미니어처 컬렉션이 있긴 한데 이런 구성의 제품은 없다.
상자를 개봉하면 각각의 코롱 인텐스의 향 정보가 간략하게 적힌 종이가 같이 들어있다. 읽어보면 코롱 인텐스는 니치한 향수(극소수를 위한 프리미엄 향수)인 듯!
보통 조 말론 향수의 코롱 향수는 지속력이 짧기로 유명하나(그래서 생긴 별명 ㅈㄹㅁㄹ...) 코롱 인텐스 라인 향수는 지속력이 꽤 긴 편이고 향도 좀 더 진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보틀의 색깔도 보통 조 말론 코롱과 다르게 블랙 색상이다.
조 말론 런던 코롱 인텐스 향 컨셉
신성한 의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깊고 관능적인 향.
조 말론 향수는 레이어드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많다. 특히 미니어처 컬렉션은 다섯 가지 종류로 구성이 다양해서 레이어드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
특히나 기존에 조 말론 향수 100ml를 가지고 있다면 레이어드 용으로 구매해도 괜찮을 듯.
참고로 미니어처 컬렉션은 코롱 인텐스 말고도 베스트 코롱이나, 코롱 인텐스와 일반 코롱이 같이 들어있는 컬렉션도 있다.(코롱 인텐스 컬렉션이 제일 비쌌는데 각 제품마다 2~3만 원 정도 차이 났음)
9ml 용량의 미니어처 사이즈로 나온 향수인 만큼 크기가 굉장히 작다. 가지고 있는 립 틴트 크기와 비교해봐도 작은 사이즈다. 심플 고급지면서도 귀엽♥
사이즈는 작으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향수 용량이 30ml 인걸 감안하면 용량은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실물로 접하기 전엔 블랙의 비침이 없는 불투명 보틀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 구매해서 보니 블랙 색상의 보틀이라도 비침이 있었다.
여느 향수와 마찬가지로 스프레이 타입. 샘플 향수에 비하면 분사력은 일반 향수만큼이나 괜찮은 편이다.
이제부터는 컬렉션에 들어있는 조 말론 코롱 인텐스의 향들을 각각 살펴보도록 하겠다.
튜버로즈 안젤리카 코롱 인텐스
Tuberose Angelica Cologne Intense
탑 노트 | 안젤리카 하트 노트 | 튜버로즈 베이스 노트 | 앰버우드
처음 딱 뿌리면 흙 내음이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 향이 난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자연적인 느낌이나 아주 약간의 달달한 꽃 향이 난다.
중성적인 느낌이 강해 남녀 모두 사용해도 괜찮을 듯. 30대 이상이 분들에게 추천한다.
벨벳 로즈 앤 오드
Velvet Rose & Oud Cologne Intense
탑 노트 | 클로브 하트 노트 | 다마스크 로즈(담홍색 장미) 베이스 노트 | 오드
미니어처 컬렉션에 들어있는 5가지 코롱 인텐스 제품 중에서 제일 페미닌한 향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 약간 매운 향이(클로브) 나는가 하면 이내 깊고 진한 장미 향이 서서히 올라온다. 달콤한 느낌이 있다. 두 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향.
20대 후반~30대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향수다.
다크 앰버 앤 진저 릴리
Dark Amber & Ginger Lily Cologne
탑 노트 | 블랙 카다멈 하트 노트 | 블랙 오키드 베이스 노트 | 키아라 인센스
굉장히 시크한 느낌의 향이다. 고준희 향수로도 유명한 제품.
구성 노트들이 하나같이 익숙하지 않은 것들 뿐이라 생각했는데 향 역시 처음 맡아보는 향이었다. 또한 내 이미지와 체향과도 안 어울리는 향이었다.
일본의 유명하고 예술적인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향이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블랙&아티스틱한 느낌.
머르 앤 통카
Myrrh & Tonka Cologne
탑 노트 | 라벤더 하트 노트 | 오뭄비리 머르 베이스 노트 | 통카 빈
오리엔탈 구르망 계열 노트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향수다. 머르 앤 통카는 바닐라와 아몬드 향에 약간 스파이시한 향(통카 빈)이 나는 향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화장품 분 냄새 같은 특유의 파우더리한 향이 올라온다.
화이트 머스크 향 또는 바닐라 향을 좋아하는 20대 중반 ~ 30대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향수.
머르 앤 통카는 다섯 개 코롱 인텐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향수다. 이건 100ml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대담한 매력을 지닌 오리엔탈 구르망 향수 : 살바토레 페라가모 세뇨리나 미스테리오사 오드퍼퓸
오드 앤 베르가못
Oud & Bergamot Cologne Intense
탑 노트 | 베르가못 하트 노트 | 시더우드 베이스 노트 | 오드
오드 앤 베르가못은 코롱 인텐스 컬렉션 중에서 향이 제일 편안하게 느껴졌다. 조 말론 코롱 인텐스 라인의 향수치고는 지속력이나 발향력이 조금 약한 편에 속했던 것 같은 향수.
이 향수를 뿌렸을 땐 아로마 테라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른 나무 향과 달달한 프랄린 향이 난다.
자연친화적인 향(?)이 나서 인위적인 향수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향수가 되겠다.
참고하면 좋은 글 ▶ 방금 샤워하고 나온 듯 깨끗한 비누향 해피바스 S 클린사봉 프래그런스 코롱
자연을 표방하는 자연스러운 향의 고급스러운 향수 컬렉션 브랜드 조 말론. 조 말론의 코롱 인텐스 컬렉션은 완전 매력적이었다. 대부분이 흔하게 맡아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느낌의 향이라 또 면세점으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 ㅠㅠ...
너무 만족했던 컬렉션 제품이라 특별한 날 선물 받고 싶기도 하면서 생일날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기도 한 조 말론 미니어처 컬렉션.(물론 다음번엔 다른 라인으로....)
오늘 소개한 향수들은 대체로 가을겨울에 어울릴 만큼 무거운 향수이니 쌀쌀해진 요즘에도 뿌리기에 좋은 향수가 되겠다.
입븐언니의 다른 향수 아이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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