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날이라 평소와 다르게 색조 화장을 진하게 한 입븐언니. 그런데 화장을 너무 오랜만에 해서인지 메이크업을 지워줄 1차 클렌징 제품(클렌징 오일, 클렌징 티슈 클렌징 워터, 립앤 아이 리무버)이 집에 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오늘은 입븐언니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 분들에게 구원자가 되어줄 클렌징 패드 제품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뷰티 아이템은 바로 물만 묻혀서 메이크업을 지워주는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다.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
11,000원(1개입), 32,000원(3개입)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을 처음 알게 된 건 뷰티 관련 어느 한 커뮤니티에서였다. 당시엔 해외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고 사용 후기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구매를 미뤄왔던 제품이었는데, 올해 초부터 올리브영에 단독 입점되어 한국에서도 즉시 구매가 가능해진 제품이다.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는 화장을 진하게 한 영상 속의 어느 한 여성의 제품 후기로 인해 해외 유튜브에서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화장법과는 달리 컨투어링, 진한 음영 화장이 유행하는 해외에서 화제가 됐을 정도면 제품력은 이미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일명 물로만 클렌징이 가능한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는 자기 전, 화장 지우는 일이 너무 귀찮고 피곤하다는 친구의 하소연을 듣고 영감을 받은 한 여성의 아이디어로부터 탄생한 제품이다.(결과적으로 제품을 개발한 분들은 미국과 호주에 거주하는 주부 두 명이다.)
남자분들이 생각하기엔 '여자들은 매일 화장해서 귀찮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제일 귀찮은 일은 화장 지우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피부를 위해서 되도록 빨리 클렌징 하려고 하지만 입븐언니도 가끔씩은 화장을 지우지 않고 집에서 3시간 이상 뒹굴거린 적도 많다.
어렸을 때 스킬 자수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듯한데 페이스 헤일로는 스킬 자수보다 좀 더 촘촘한 조직의 촉감이 느껴진다.(부드러운 수건 만지는 느낌이다.)
겉으로 보기엔 짧은 털실이 뭉쳐있는 것만 같은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는 사실 머리카락의 100분의 1사이즈인 마이크로 파이버(극세사, 매우 얇은 실)로 구성되어 있는 패드이다. 마이크로 파이버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테두리는 부드럽고 약간 광택이 나는 소재의 사틴으로 되어있다.(패드로 클렌징할 때 피부에 자극이 갈까 봐 테두리 부분 소재에도 신경 쓴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극세사 제품은 아토피나 천식, 비염 환자에게도 좋을 만큼 항균 기능이 탁월한 소재(그렇기 때문에 이불이나, 수건에 주로 사용된다.)이니 건조만 잘 시켜준다면 웬만한 화학적 클렌징 제품보다 피부에 더 좋은 제품이 되겠다.
사용법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냥 물만 묻혀서 바로 메이크업을 지우면 된다. 적당히 물을 묻히고 저렇게 꾹 짜주면 물기가 쏙 빠진다. 화학적인 도움 없이 이 패드가 과연 메이크업을 어디까지 지워줄지가 궁금하다.
그래서 입븐언니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워터프루프, 고 발색 색조 화장품들을 통해 메이크 헤일로 패드의 클렌징 정도를 직접 테스트해 보았다.
색조 메이크업 눈 클렌징 전후 비교
<밀려오는 수치심...>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클리오의 아이라이너가 지워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위의 영상에서는 별다른 화학적 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물만 바른 패드로 클렌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눈에 패드를 여러 번 문질렀지만 얇은 눈꺼풀에 여러 번 마찰이 가면 자극적일 수도 있다. 물을 묻힌 패드를 10초 이상 올려둔 다음에 아이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을 추천한다.
입븐언니 뷰티 아이템 리뷰 참고
[클리오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비교]킬블랙 펜 라이너 vs 브러쉬 라이너
위의 AFTER 사진은 BEFORE의 진한 화장을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만 사용해서 지운 모습이다. 점막 가까이 그린 아이라인을 제외하고는 말끔하게 다 지워진다.
눈 점막 부분의 아이라인을 지워줄 때엔 패드를 약간 접어서 클렌징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접어서 부분적으로 다시 클렌징해주니 자극이 덜하면서 메이크업이 더 잘 지워졌다.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 빡빡 문지르기만 한 입븐언니...)
색조 메이크업 입술 클렌징 전후 비교
<밀려오는 2차 수치심...>
사용한 립 제품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400이다. 발색이 진한 벨벳 무스 타입의 립 제품도 잘 지워지는 모습이다.
입븐언니 뷰티 아이템 리뷰 참고
사용한 아르마니 제품은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도 색이 묻어 나올 정도로 입술 주름에 많이 끼이는 편인데 페이스 헤일로를 사용해 클렌징 한 결과 묻어 나오는 게 거의 없었다. 입술은 피부 중에서도 얇은 축에 속하는데 패드를 여러 번 문질러서 사용했을 때 자극적인 느낌도 거의 없었다.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는 200번 정도 빨아서 사용해도 될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하루에 한 번 꾸준히 사용한다 하더라도 한 개의 패드만으로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입븐언니의 경우, 물리적 각질 제거용으로 돌기가 나있는 실리콘 패드를 사용한다. 가격이 저렴한 패드는 마모가 잘 돼서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페이스 헤일로 클렌저를 사용할 땐 그럴 불편함이 없어서 좋을듯하다.
클렌징 패드를 사용하고 난 후엔 비누로 빨아주면 된다. 딱 한 번 사용했는데 패드가 왼쪽 사진처럼 오염돼서 큰 걱정을 했으나 오른쪽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비누로만 빨아도 오염된 부분이 말끔히 잘 씻겨나가니 걱정 안해도 되겠다. (참고로 사용한 제품은 다이소의 소키 비누입니다.)
설명서에 나와있기를 세탁기에 넣어서 빨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세탁기의 위생 상태가 그리 좋지 않기도 하고, 섬유 유연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입븐언니는 비누로 손빨래해주는 방법을 더 추천한다.
페이스 헤일로 메이크업 클렌저 후기 요약
물만 묻혀서 사용해도 워터프루프를 비롯한 색조 화장품을 거의 다 지워준다.
화학적 클렌징 제품에 민감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클렌저다.
주기적으로 각질과 모공 관리해주기 위해 사용하면 좋을 제품이다.
마찰에 약한 얇은 피부를 가진 분들에겐 조금 자극적일 수도 있는 클렌저다.
메이크업을 진하게 했을 경우 패드를 여러 번 문질러 주어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 헤일로로 클렌징하는 것이 더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여행 시, 클렌징 제품을 가지고 가기 귀찮을 때 추천하는 제품이다.
총평 : 피부에 잘 맞고 잘 사용한다면 만 원대 가격으로 6개월 이상 사용가능한 메이크업 클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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