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저에 따른 버블메이커 2종 거품 비교]버블망vs버블펌프

최근 약산성 클렌징폼과 천연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버블 메이커 사용이 늘고 있다. 오늘은 약알칼리 클렌징폼, 약산성 클렌징폼, 천연 비누(수제 비누)를 통해 대표적인 버블 메이커 버블 망과 버블 펌프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버블 메이커를 사용하는 이유

단순히 거품이 잘 생긴다는 이유만으로 버블 메이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버블 메이커 비교하기 전에 입븐언니가 버블 메이커를 사용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다.

우리가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에는 대부분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있다. 계면활성제는 세정력을 강화시키고 거품을 잘 일어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적절한 계면활성제 사용은 우리 피부 속에 있는 안 좋은 기름때를 씻어내주기 때문에 이로운 물질이다.

하지만 우리 피부는 약산성(pH 5.5 정도)을 띄고 있어야 유해균으로부터 피부를 잘 보호할 수 있고,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수분 유지력을 높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클렌징 전에 염기성을 띄는 계면활성제를 물에 충분히 녹여 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우리가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는 대부분 물과 친하고(친수성), 녹을 때 거품을 일으킨다는 특징이 있다. 즉 거품이 잘 일어나는 클렌저일수록 계면활성제 함유량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클렌저를 손에 물을 묻혀서 잠깐 문지르는 것만으로는 계면활성제를 물에 완전히 녹게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버블 메이커는 이러한 계면활성제를 더 잘 풀어주고 분해시켜주기 때문에(거품이 잘 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클렌저와 사용 시 약산성에 적합한 우리 피부 건강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버블 메이커는 상대적으로 피부의 pH가 높은(알칼리성) 민감성과 건성이신 분들이 약산성 클렌징 제품과 사용하면 특히나 더 좋을 제품이 되겠다.

자기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 못지않게 클렌징 습관도 중요하니 오늘 포스팅 내용을 읽기 전에 위의 내용을 꼭 참고해주길 바란다.

버블 망 vs 버블 펌프

클렌저 사용 시 버블 메이커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에 상대적으로 더 이롭다는 사실을 위에서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버블 메이커를 사용해야 될까? 사람마다 피부 타입이(민감성, 건성, 복합성, 지성 등)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도 제각각이다. 클렌징 제품에 따른 버블 메이커의 비교를 위해 입븐언니가 준비한 제품은 버블 망과 버블 펌프 2종이다.

버블 망

흔히 알고 있는 버블 망의 형태는 안에 조그만 스펀지가 내장된 형태의 제품이 대부분일 것이다. 입븐언니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버블 메이커는 망 안에 또다른 망이 있는 형태의 버블 망이다.

몇 달 전까지만해도 스펀지가 내장된 버블 망을 사용했다. 그런데 건조를 잘 못 시킨 이유 때문인지 사용하는 도중에 곰팡이가 생기는 단점 때문에 스펀지가 내장된 버블 망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사용 중인 2중 망으로 된 버블 메이커는 끝에 고리가 달려있어 건조하기가 쉽고 내구성이 강한 편이다.

▶사용한 제품은 시드물의 거품망 버블 메이커(2,000원). 글로우픽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있는 제품이다. 

버블 펌프

보통 많이들 이용하는 버블 펌프는 미샤와 어퓨의 제품일 것이다.(두 제품 모두 가격은 2,800원이다.) 

이건 여담이지만 버블 펌프를 처음 본 남동생이 입븐언니를 보고는 카푸치노 만들어 먹으려고 산 거냐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카페에 일하는 동생의 말로는 손으로 거품 내는 스테인리스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 이 제품은 카페에서 일하다 화장품 업계로 진출한 분이 발명한 제품이 아닌가 괜히 한 번 짐작해본다. 

▶사용한 제품은 듀이 트리의 마이크로 버블 펌프로 따로 구매가 불가능하다. 듀이 트리의 클렌징 폼과 기획 세트로 주는 제품이며(파란 색상도 있음), 온라인 주문 시 현재 드럭스토어에서 증정품으로도 주는 제품이다.

버블 펌프를 열어보면 2중으로 된 판막이 있다. 손잡이 끝에 스크류 형식으로 돼있어서 타공판과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세척이 용이하다. 그러나 펌핑 도중에 판이 분리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너무 세게 펌핑하지 않도록 하자.

버블 망, 버블 펌프 구매 TIP

버블 메이커는 보통 로드샵에서 많이 구매하지만 다이소에도 있다.(버블 망, 버블 펌프 말고도 거품 용기도 판다.) 로드샵에 방문하기 힘들거나 부담되는 분들은 구매 전에 참고하시길!

버블 메이커 사용법

버블 망 | 버블 망을 물에 적시고 바로 위에 클렌징폼을 짜서 손으로 문지르면 거품이 일어난다. 비누를 사용할 경우엔 물을 묻힌 버블 망에 3~5번 정도 문지르고 거품을 내면 된다. 버블 망은 물을 적셔도 바로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입븐언니는 클렌저를 펌핑하고 물을 한 번 더 적셔서 거품을 낸다.

<촬영 때문에 한 손으로 거품내는중...>

버블 망으로 만든 거품을 쭉 짜서 클렌징할 때 사용해주면 된다.

버블 펌프 | 사용하고 있는 클렌징 제품의 제형에 따라서 물의 양을 조절하면 되지만, 보통 사진에서처럼 약간 찰랑거릴 정도의 물만 담아서 사용해도 거품이 잘 난다. 

<촬영 때문에 한 손으로 거품내는중 2...>

버블 펌프 원통 안에 물을 넣은 다음 클렌징 제품을 짜서 넣은 다음 한쪽 손으로 뚜껑 부분을 꽉 잡고 10초 정도 펌프질 하면 자연스럽게 거품이 일어난다.

클렌징 폼을 사용할 땐 보통 50원 동전만 한 양으로 한 번만 짜주면 된다. 비누를 사용할 경우, 물이 담긴 원통 안에 비누를 담그고 10초 정도 흔들어 주고 난 다음에 비누를 빼고 펌프질을 해주면 된다.

클렌저 종류에 따른 거품 비교

버블 메이커에 따른 거품 비교를 위해 세 가지 종류의 클렌징 제품을 준비했다. 피부 타입을 고려해 준비한 클렌징 제품은 수제 비누(천연 비누), 약산성폼, 약알칼리폼 세 가지다.

▶사용한 제품은 (어짜다 보니 다 시드물) 시드물의 어성초 수제 비누(천연 비누), 카카두 아미노 클렌저(약산성폼), 그린티 녹차 폼클렌징(약알칼리폼)이다.

입븐언니의 클렌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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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메이커를 사용하지 않고 거품을 낸 경우

버블 메이커를 사용하지 않고 클렌징 제품들의 거품량을 비교해보았다. 상대적으로 약알칼리폼이 가장 거품이 많이 나는 편이었고, 약산성폼과 수제 비누를 사용했을 땐 상대적으로 거품이 가볍고 적게 났다.

버블 메이커 사용에 따른 거품 비교

사진상으로는 차이를 잘 확인할 순 없지만 버블 망을 사용했을 때 약알칼리폼의 거품이 제일 풍성하게 났다. 약산성 폼과 수제 비누의 거품양은 비슷하지만 두 제품 모두 약알칼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촘촘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의 적은 양의 거품이 났다.

버블 망 구조상 수제 비누를 문질렀을 때 비누에 스크레치가 많이 나는 편이어서 버블 망은 수제 비누에 적합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버블 망과 버블 펌프에 사용한 물과 클렌저의 양은 동일하다. 수제 비누 경우엔 세 네 번 정도 문지르고 거품을 낸 것이다.

버블 펌프를 사용했을 때 수제 비누의 거품이 제일 쫀쫀하게 잘 났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제 비누의 경우, 버블 펌프 안에 비누와 물을 담고 10초 정도 흔든 다음에 거품을 낸 것이다.(비누에서 저런 거품이 난다는게 신기할 정도...볼때마다 깜짝 놀람. 얼핏보면 남자분들 쓰시는 면도용 무스(?)같은 느낌이다.)

버블 메이커를 사용하지 않았을 땐 약알칼리폼이 거품이 풍성한 편이었는데 버블 펌프를 이용해서 거품을 냈을 땐 약산성 폼이 약알칼리 폼보다 거품의 밀도가 좀 더 촘촘한 편이었다.

혹시 몰라서 물을 더 적게 넣고 약알칼폼과 약산성 폼의 거품을 내보았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거품 밀도는 비슷하지만 거품양은 줄어들었다.)

▶버블 망과 버블 펌프에 사용한 물과 클렌저의 양은 동일하다.

버블 메이커 보관

버블 메이커를 잘 사용하려면 건조해서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후에 물기를 잘 말려주기 위해서 버블 망은 걸어두고, 버블 펌프는 엎어서 잘 보관해주면 된다. 버블 펌프 같은 경우엔 입븐언니는 3일 간격으로 소독솜으로 닦아주기도 한다.

버블 망 vs 버블 펌프 비교 요약

수제비누, 약산성폼, 약알칼리폼을 통해 거품을 비교해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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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망을 사용했을 땐 약알칼리폼의 거품이 풍성하고 사용감이 더 부드럽고 좋았다.

버블 펌프를 사용했을 땐 수제 비누의 거품이 가장 쫀쫀하고 사용감이 좋았다.

버블 메이커로 만든 거품의 밀도가 높을수록 사용감이 더 좋았다.

따로 건조시켜줄 필요가 없기때문에 욕실에 보관할 경우 버블 펌프가 보관이 더 용이하다.

바쁘면 버블 망을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저녁에는 왠지 버블 펌프 사용하고 싶어진다. 거품 구경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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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비누 쓰기 귀찮아하고 펌핑형 약산성 클렌저 좋아하는 입븐언니는 버블 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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