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조금 아프더라도 높은 굽의 샌들이나 구두를 포기할 수 없는 입븐언니. 심지어 덥고 습한 여름철엔 왠지 운동화뿐만 아니라 양말조차 신기 싫어진다. 오늘은 여름에 신기 좋은 가볍고 여러 스타일에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여성 신발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오늘 소개할 패션 아이템은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 스트랩이다.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 스트랩 79,900
LEIGH II ANKLE STRAP WEDGE W(204950-060)
입븐언니는 원래 크록스의 신발들은 여름철 바캉스 전용 신발 같은 '클로그'나(신발 앞 부분에 구멍 퐁퐁 나있는 그 신발...) '슬리퍼'같이 한정적인 디자인만 있는 줄 알았다. 크록스엔 클로그나 슬리퍼 외에도 플립, 샌들 슬립온, 플랫, 힐/웨지, 로퍼/단화, 스니커즈 부츠 등 다양한 신발들이 있다.
최근 장마로 인한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평소 신고 다니던 신발이 다 젖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급한 마음에 비에 젖어도 괜찮을, 그렇지만 여러 패션 스타일에도 두루두루 어울릴만한 굽이 있는 샌들 하나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던 중 크록스 레이웨지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다.
크록스 레이웨지 2는 레이웨지 1 디자인과 대체로 비슷하다. 이전에 나왔던 레이웨지와 다른 점은 신발 앞부분이 크로스 형으로 되어있고, 발목의 스트랩 부분이 좀 더 얇게 나온 웨지힐이라는 것이다.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 스트랩은 크록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선 79,900원 정도 하지만 백화점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 4~5만 원 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250mm(W8) 사이즈는 재고가 많으니 3만 원 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 되겠다. 참고로 입븐언니는 신세계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 44,000원에 구매했다.
레이웨지 2의 색상은 오트밀, 네이비, 블랙 총 3가지가 있고 입븐언니가 구매한 제품은 블랙 색상이다. 레이웨지 2의 오트밀과 네이비는 블랙 색상의 웨지힐과는 다르게 굽 색상이 머시룸, 텀블위드로 밝은 브라운 계열이다.
웨지힐의 상단부의 스트랩은 캔버스로 되어있다. 두꺼운 천 같은 느낌이라 비오는 날이나 물놀이를 갈 때 신으면 젖는다는 단점이 있어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캔버스는 세탁이 용이하고 잘 마르는 소재이기도 하니 (예쁘니깐)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다.^^
웨지힐의 바닥 부분은 천이나 고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 않고 쿠션감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크록스 홈페이지를 참고해보면 신발의 바닥은 크록스에서 개발한 합성수지인 '크로슬라이트'로 되어있다고 한다.) 푹신하고 매끄러운 소재 덕분에 발바닥이 불편한 느낌은 거의 없었다. 또한 천이나 고무로 만들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맨발로 신었을 때 발바닥의 땀으로 인한 악취 걱정도 없었다.
입븐언니가 레이웨지 2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앵클 쪽의 얇은 스트랩이다. 보통 굽이 두껍거나 높은 웨지힐은 발목 쪽의 스트랩이 두꺼워서 안정감은 있지만 아톰 발목을 가진 입븐언니에겐 오히려 부담스러운 디테일이다.
크록스의 레이웨지 2는 얇게 나와서 굉장히 만족 중이다. 스트랩을 푸는 방법은 바로 아래를 참고하시길!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스트랩 푸는 법>
요즘 나오는 힐의 버클이 있는 스트랩 끈은 대부분 걸고 풀기 쉽도록 디자인되어 나오는 편인데 크록스 레이웨지 또한 스트랩 끈을 푸는 게 저렇게 간편하게 나왔다.
웨지힐에는 버클이 있긴 하지만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버클 부분을 걸어주는 방식으로 돼있어서 신고 벗을 때 큰 불편함은 없었다.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스트랩 착용
<얼굴 사진보다 발 사진이 더 민망한건 왜때문에...>
레이웨지 2를 구매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발볼이 좀 있는 분들은 5mm 정도 크게 사는 것을 추천하더라. 왜냐하면 레이웨지 2는 신었을 때 딱 맞는 착화감이어서 발 주변에 여유 공간이 거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입븐언니는 평소에 235mm를 신지만 발볼이 약간 넓은 편이라 240mm(7W) 사이즈를 구매했다. 다행히도 딱 맞아서 굉장히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이다.^^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스트랩 신고 외출>
외출했을 때 착용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마땅한 큰 거울이 보이질 않아 지하철 스크린 도어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 약간 어둡게 나왔다.
입븐언니가 구매한 레이웨지는 블랙색상인에다 발목 부분에 스트랩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웨지힐이다 보니 웬만한 스타일(캐주얼하거나 화려하거나)에는 다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레이웨지는 웨지힐치고는 굉장히 편한 느낌이었지만, 입븐언니는 발볼에 살집이 있는 편이라 신발 앞의 크로스 형 캔버스와 발볼이 닿는 부분이 약간 타이트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본격 새신발 길들이기>
크록스 레이웨지 2는 신었을 때 굉장히 가볍고 웨지힐을 신었을 때처럼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거의 없다. 일반 웨지힐을 신었을 때보다는 푹신푹신해서 좋았다.
그런데 웨지힐의 굽이 8.5cm 정도로 약간 높은 편인데다 굽이 좁기도 해서 걸을 때 중심 잡기가 약간 힘들 수도 있겠다. 평소 가보시가 들어간 높은 굽의 힐을 신고도 잘 뛰어다니는 입븐언니 기준에선 괜찮았지만 평소 낮은 굽이나 운동화에 익숙하신 분들은 구매 전 반드시 참고하길 바란다.
신발을 조금 길들이기 위해 작정하고 회사에서 집까지 1시간 가까이 걸어갔다. 이 날은 레이 웨지힐을 처음 신은 날이기도 했는데 결국 발에 물집이 생겨버렸다. 신발을 산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입븐언니처럼 저렇게 무턱대고 장거리를 걷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레이웨지를 신은지 4일 정도 됐는데 확실히 처음보다는 덜 조이는 느낌이라 한결 편해졌다.(하지만 더 길들여야 될듯하다.)
크록스 레이웨지 2 앵클스트랩 후기 요약
- 덥고 습한 여름 맨발로 가볍게 신기 좋다.
- 굽높은 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착용감이 편하다.
- 신발의 바닥부분이 크록스의 특수한 합성수지로 만들어져있어 비와 땀으로 인한 악취걱정이 거의 없다.
- 웨지힐을 신었을 때 발바닥과 닿는 부분이 쿠션감이 있어서 좋다.
- 발과 딱맞는 착화감이 특징인 웨지힐이라 발볼이 넓은 분들이 신기엔 조금 타이트할 수도 있다.
- 무난한 디자인의 웨지힐이라 웬만한 코디에 다 잘어울린다.
총평 착화감이 가볍고 디자인은 예쁘게 나왔으나 발볼 넓은 분들이 신었을 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웨지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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