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색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입븐언니는 한때 핑크색을 무척 좋아했다. 핑크색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느낌이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이 핑크색이 과연 나와 어울리는 색상일까? 세상엔 수로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무수히 많은 색들이 있다. 그중엔 분명히 나와 어울리는 색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색을 우리는 '퍼스널 컬러'라고 부른다. 이번 포스팅 내용에선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간단하게 진단하는 법과 퍼스널 컬러를 알고 난 후 스타일의 변화를 준 뒤에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루도록 하겠다.
<색상환, 출처 : 위키피디아>
퍼스널 컬러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난색과 한색을 색상환으로 간단히 알아보자. 색상환이란 색의 변화를 계통적으로 표시하기 위해서 색표를 둥근 모양으로 배열한 것인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지개를 보면서 '빨, 주, 노, 초, 파, 남, 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빨간색으로 왼쪽에 있는 색을 한색(차가운 색)이라고 하고 오른쪽에 있는 색을 난색(따뜻한 색)이라고 한다.
퍼스널 컬러의 정의
퍼스널 컬러란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익숙한 색(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색)과 생김새(이미지)를 예뻐 보이게 하는 호감 색을 말한다. 퍼스널 컬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웜톤과 쿨톤이다. 노란 기를 많이 띠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을 '웜톤'이라고 하고 푸른 기를 띠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을 '쿨톤'이라고 한다.
퍼스널 컬러를 계절이 주는 느낌에 빗대어 웜톤과 쿨톤을 좀 더 세부적으로 분류한 것이 4계절 컬러다. 4계절 컬러에는 밝고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의 봄에 피어나는 꽃들(진달래, 개나리)와 닮은 색상인 '봄 웜톤', 밝고 은은한 느낌으로 여름의 청명한 하늘과 장마철을 떠오르게 하는 색상인 '여름 쿨톤', 안정감 있고 우아한 느낌의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가을의 단풍, 낙엽, 은행잎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가을 웜톤', 선명한 색상과 어두운 색상을 포함하며 차가운 겨울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겨울 쿨톤' 이렇게 총 네 가지가 있다.
나의 퍼스널 컬러 간단하게 진단하기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때 전문기관에서는 얼굴 아래에 색상 천을 두르면서 그에 따른 피부 톤 변화로 퍼스널 컬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진단하지만 입븐언니는 면적이 넓은 색종이를 얼굴에 대보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퍼스널 컬러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용한 색종이는 KS 표준색 색종이로 컬러리스트 자격증 시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색종이다.
<왼쪽 : 코랄색(R/lt), 오른쪽 : 라벤더색(RP/lt)>
보통 웜톤 쿨톤을 측정하는 기본적인 단계가 코랄색과 라벤더색을 피부에 대보는 것이다. 코랄색이 어울릴 경우 웜톤에 해당되고, 라벤더색이 어울릴 경우 쿨톤에 해당된다. 코랄색을 피부에 댔을 땐 피부 톤이 약간 다운돼 보이고 칙칙해 보인다. 반면 라벤더색을 피부에 댔을 땐 피부 톤이 화사해 보이고 같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이 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븐언니의 퍼스널 컬러는 쿨톤에 해당된다.
<왼쪽 : PB/dk 오른쪽 : PB/lt>
내 피부 톤이 쿨톤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면 다음으로 확인해야 될 것은 쿨톤에 해당하는 색상(한색, ex. 파란색) 중에서도 어떤 톤(명도+채도, 밝기와 진하기 차이)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왼쪽에 어둡고 진한 파란색이 좀 더 인상을 또렷하게 만들어주고 피부 톤을 맑게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쪽 : 파란색(PB/dp), 중간 : 보라색(P/dp), 오른쪽 : 자주색(RP/dp)>
어둡고 진한(톤) 쿨톤 색(한색)이 입븐언니와 어울리는 색이다. 그럼 같은 톤을 가진 쿨톤 색상(ex. 파란색, 보라색, 자주 색)들 중에 어떤 색상이 입븐언니와 가장 어울리는 색상일까? 파란색보다는 자주 색 쪽이 좀 더 피부색과 잘 어우러지고 피부 톤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입븐언니의 피부톤 컬러 팔레트>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자연광에서 제일 피부색과 가깝게 찍은 사진을 포토샵에서 스포이트로 색상을 추출해보았다. 입븐언니 피부 톤에서 보라 자줏빛을 띠는 색상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왼쪽 : 파란색(PB/pl), 중간 : 보라색(P/pl), 오른쪽 : 자주색(RP/pl)>
또한 같은 위의 동일 색상(파란색, 보라색, 자주 색)들이 밝은 톤(ex. 밝고 연한)에서 확인해봤을 때도 마찬가지로 보라색과 자주색 계열이 더 잘 어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쿨톤인 입븐언니는 한색의 차가운 색상들이 어울린다. 그렇다면 쿨톤은 꼭 한색의 차가운 색만 사용해야 되는 걸까? 꼭 그렇지마는 않다. 웜톤에 해당하는 난색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푸른 기가 도는 색상들이 존재한다. 쿨톤이 웜톤의 색상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알고 스타일링에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왼쪽 : 개나리색(Y/lt), 오른쪽 : 레몬색(Y/w>
상대적으로 좀 더 웜톤의 색상인 개나리색과 좀 더 푸른 기가 도는 레몬색을 얼굴에 대보았을 때 레몬색이 좀 더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나리색을 얼굴에 댔을 경우 색상이 강조 돼보이고 피부 톤과 따로 노는 느낌인 반면에 레몬색은 피부 톤과 잘 어우러져서 얼굴이 묻히지 않는다.
<왼쪽 : 토마토색(1/R, 오른쪽 : 수박색(131/R>
또 다른 난색인 빨간색으로 비교해봤을 때도 마찬가지다. 노란색이 섞여 주황빛이 도는 빨간 색인 토마토색보다 약간 푸른 기가 도는 빨간 색인 수박색이 입븐언니 피부 톤과 더 잘 매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레드립을 즐겨 바르는 여성분들은 위의 사진을 참고하면 좋겠다. 웜톤인 분들에겐 토마토색의 레드립이 잘 어울리고 쿨톤인 여성분들일 경우 수박색의 레드립이 상대적으로 더 잘 어울린다.
입븐언니의 퍼스널 컬러 진단 결과
난색 계열 보다 한색 계열이 색상이 더 잘 어울리는 쿨톤이다. 쿨톤 색상 중에서도 파스텔톤의 옅은 색상보다는 어둡고 진한 한색 계열의 색이 좀 더 잘 어울리는 겨울 쿨톤이다.
<출처 : 컬러즈 웹사이트>
위에서 색종이를 얼굴에 대보는 방법으로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수 있지만 좀 더 간단한 방법으로 퍼스널 컬러 전문 기업인 '컬러즈'의 웹사이트에서 퍼스널 컬러를 무료로 진단할 수 있다. 진단에는 회원가입이 필요하고 30일 중에 두 번만 가능하다. 실제로 입븐언니가 컬러즈에서 진단했을 때도 '겨울 쿨톤'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퍼스널 컬러확인 후 바뀐 입븐언니의 스타일 변화
1. 패션 스타일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입븐언니는 핑크색을 굉장히 좋아해서 화려한 패턴의 옷과 톤이 뒤죽박죽인 핑크색이 들어간 패션 소품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퍼스널 컬러를 알기 전 패션 스타일은 실제로 주변인들로부터 '너무 과하다.', '나이 들어 보인다.', '쳐다만 봐도 눈이 아프다.'라는 평을 많이 들었다. 퍼스널 컬러를 적용시키기 위해 금색의 액세서리보단 실버 액세서리를 착용했고 패턴이 있는 옷보다는 단색의 디테일(ex. 플리츠, 프릴, 러플)로 포인트를 준 옷으로 패션 스타일을 바꿨다. 그 결과 훨씬 어려 보이면서 분위기 있어 보이고 피부가 하얗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2. 헤어 스타일
또한 웜톤에 어울리는 색상들인 난색 계열의 염색을 했을 당시엔 머리가 커 보이거나 피부 톤이 묻혀서 얼굴이 퍼져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블루 블랙이나 블랙과 같은 차가운 한색 계열의 색상으로 염색을 하고 스트레이트 매직을 함으로써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결과 얼굴이 더 작아 보이고 피부 톤이 더 맑아 보인다는 평을 많이 듣게 됐다.
3.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를 알기 전에 입븐언니가 선호하던 메이크업은 주로 웜톤에게 어울리는 색상들이었다. 옐로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했고 음영이 짙은 눈 화장에 브라운 렌즈와 코랄립의 메이크업을 많이 했었는데 이때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참고로 비포 사진은 입븐언니가 24살 때 찍은 사진이고 애프터 사진은 27살 때 찍은 사진인데 비포 사진이 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퍼스널 컬러를 알고 난 후엔 메이크업 베이스를 핑크 베이스로 바꾸고 립도 푸른 기가 도는 색상으로 바꿨다. 눈 화장도 음영을 적게 하고 렌즈는 블루 그레이 렌즈로 바꾼 결과 실제로 좀 더 생기 있고 어려 보이게 되었다.
이처럼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알고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나를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위에서 입븐언니가 언급했던 방법으로 퍼스널 컬러를 간단하게 진단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퍼스널 컬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내 이미지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고 전문기관에서 자세히 진단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부디 퍼스널 컬러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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