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알바생 직원 시점에서 쓰는 로드샵 이용 꿀TIP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정말로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화장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4개월, 직원처럼 일했기를 7개월, 졸업 전까지 입븐언니는 약 1년 가까운 시간을 두 곳의 로드샵에서 일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로드샵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로드샵에서 화장품을 사기 전에 알면 유용할 구매 TIP 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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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세일하는 제품은 조만간 리뉴얼 될 확률이 높다.

보통 세일 기간 때 'UP TO 50% SALE'이라고 크게 적힌 포스터 때문인지 전 품목이 50% 세일하는 줄 알고 착각하고 화장품을 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세일 기간에 50% 할인하는 제품은 리뉴얼을 위해서 (원래 잘 팔렸던 제품일 경우) 재고 정리하는 화장품이거나 평소에 잘 팔리지 않는 화장품일 확률이 높다.

특히 요즘 로드샵에서 콜라보로(ex. 카카오, 디즈니) 나오는 제품이 많은데 콜라보 제품이 50% 행사한다는 말은 재고 정리되어 새로운 콜라보 제품으로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면 되겠다. 보통 나온지 얼마 안 된 콜라보 제품은 세일 기간에 할인 제외 상품이다. 할인되더라도 20%가 최대인 경우가 많다.

예외로 어떤 로드샵에 가보면 인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50% 할인을 하는 제품이 있다.(사실 따지고 보면 이게 정가다.) 이 같은 경우는 할인율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으로 참고하면 되겠다.

포인트 제도 : 세일 기간에는 포인트 적립·사용 불가, 보유 포인트 내에서 제품 구매 가능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포인트 제도다. 세일 기간 말고도 프로모션에 해당하는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포인트를 사용할 시에는 보유 포인트 내에서 제품을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포인트 사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포인트 사용법 예시

ex. 입븐언니 포인트 4,000점 보유

1. 20,000원 화장품 구매할 시 포인트 사용 불가능 
2. but 3,000원 화장솜과 15,000원 화장품 구매시 3,000원 화장솜은 포인트 사용가능

할인 제품 구매하더라도 금액은 누적되어 고객 등급이 올라가는 데엔 지장 없으니 걱정 안 해도 되겠다.

백화점·마트·역사(지하철역 근처 매장)에 입점된 매장일 경우 통신사 제휴 할인이 안 된다.

이건 마트 안에 입점해 있는 로드샵 브랜드에서 일했을 때 겪었던 일이다. 손님이 통신사 할인되는 줄 알고 이것저것 고르다 할인이 되지 않아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냥 가버린 경우가 있어서 입븐언니가 직접 찾아본 정보이다. 혹시 모를 헛걸음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로드샵 브랜드를 이용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통신사 할인이 적용되는 로드샵 브랜드에만 해당하는 정보입니다.

세일이 시작되는 날 : 다른 프로모션 행사가 끝나는 날

로드샵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아마 잘 알 것이다. 세일 기간이 아닐 때에도 특정 품목에 한해 할인이나 1+1 행사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잘 보면 해당 프로모션이 끝나는 기간이 있는데 그다음 날 세일이 시작될 확률이 높다. 

세일 가격으로 물건을 킵해 달라는 분들이 더러 있고 매출의 절반 이상이 세일 행사 기간에서 나오기 때문에 손님들에게는 잘 가르쳐주지 않는 부분이지만 대부분 직원들은 세일 시작되는 날을 미리 알고 있다. 

물론 매출이 부진할 경우 직원이 미리 알 틈도 없이 갑자기 세일이 여러 번 진행될 경우도 있다.

매대에서 제일 최근 제품 : 제일 뒤 쪽, 제일 밑에 있는 제품

화장품 매대에 보면 스킨 케어 제품일 경우 3~5개 정도 올려놓는데, 보통 손님들은 제일 앞에 나와 있는 화장품을 집어간다. 사실 제일 최근 상품은 제일 뒤쪽이나 제일 밑에 쪽에 배치해 놓는다. 

화장품도 유통기한이 있고, 빛에 오래 노출될 경우 패키지 색상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특히 투명 패키지 안에 든 비인기 아이섀도 제품일 경우 제품 자체 색상도 변한다.) 손님들이 보기에 미관상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새 제품을 매대에 올려놓을 경우 제품을 앞으로 밀어서 정리한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보통 클렌징 제품은(특히 클렌징 티슈, 립앤 아이 리무버) 많이들 사가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다. 이 품목은 굳이 맨 뒤나 맨 밑에 있는 제품을 꺼내가지 않아도 되겠다.

물론, 제일 최근 상품은 매대 아래 하부장에 있지만 이건 그냥 참고로 알고만 있으시길!

이 품목 테스터는 제발 쓰지마라 하는 제품 : 립제품

매니저님 교육 가는 날과 다른 직원 휴무가 겹쳐 어쩔 수 없이 12시간 가까이 풀로 일했을 때의 일이다.(그만둔지 1년 넘었는데도 아직도 기억난다.) 유독 그날따라 손님들이 립스틱을 많이들 찾았다. 립스틱 중에서도 인기 색상이 있는데 한 가지 색상을 여러 명이 입에 바르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로드샵이 이 정도면 드럭스토어는 상상도 안 가는 수준이다. 

입븐언니는 그 뒤로 로드샵에선 립 제품 테스터를 쓰지 않는다. 제일 정확한 발색을 위해선 입에 직접 발라보는 것이 맞지만 위생적으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입븐언니 입장에선 웬만하면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로드샵에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할 때 사면 좋을 제품 : 핸드크림

미리 와서 주문하면 상관없지만 제품을 받기까지 며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량 구매 시 선물용으로 제일 추천하는 제품은 핸드크림이다. 

가끔씩 사내 행사나 직원, 가족들 선물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가는 분들이 있다. "어떤 제품이 제일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괜찮을까요?" 그분들이 제일 많이 물었던 질문이다. 이런 고객들을 여러 번 겪어본 결과 해답은 핸드크림이다. 

핸드크림은 가격대도 2~3천 원으로 저렴하고 1+1 행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량으로 구매할 시 더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핸드크림은 같은 라인 제품이라도 향기별로 종류가 다양하고, 일반적으로 매장마다 재고가 넉넉한 편이라 대량 구매가 가능한 몇 안되는 제품이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사용하기에 제일 무난한 제품이기도 하니 혹시 로드샵에서 선물용으로 급하게 대량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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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다 갑자기 추억 돋아서 찾아본 로드샵 직원 명찰>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지만 이쯤에서 마무리! 부디 로드샵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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