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친구 집에 방문했던 입븐언니, 오늘은 친구네 반려묘 '푸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방문객 입븐언니를 위해서 친구가 준비한 밀푀유나베>
모처럼 맞이하게 된 여유로운 주말, 오늘은 친구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입븐언니가 좋아하는 밀푀유나베를 만들어놓고 기다리고 있던 친구와,(사실 초록색 병들도 있지만...) 그리고 친구의 또 다른 가족인 반려묘 푸리가 입븐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이 푸리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몰라볼뻔했다. 못 본 사이에 어느덧 무럭무럭 자란 상태였다.(놀라지 말렴... 전에 봤던 누나란다. 아, 이모뻘인가?)
<아기 고양이 시절 푸리의 모습>
아기 고양이 때 너무나도 귀여웠던 푸리의 모습. 푸리의 품종은 브리티쉬 숏헤어다. 처음 봤을 때는 러시안 블루인줄만 알았는데 이 품종은 러시안 블루와는 다르게 동그랗고 납작한 얼굴이 특징이다. 브리티쉬 숏헤어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체셔 고양이와 같은 종이다.
친구의 반려묘 푸리는 7개월 됐을 때 입양을 했다고 한다. 그랬던 푸리가 12개월이 지난 지금은....
(너무 잘 먹고 잘 지내서) 벌써 이렇게나 많이 커버려서 이제는 12개월 된 푸리. 입븐언니를 비롯해 다른 친구도 푸리 왜 이렇게 많이 컸냐며 카톡 방에서 난리였다. 사실 입븐언니도 오랜만에 푸리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적잖이 충격을 많이 받았지만, 왠지 모르게 현재의 동글동글한 모습이 더 귀여워서 푸리의 아기 고양이 때의 모습은 금세 까먹어버렸다.
<푸리의 앙증맞은 발>
집에 돌아와 카메라를 확인해봤을 때 발 사진만 수십 장이었다. 귀여운 건 정말 못 참는 입븐언니. 너무 귀여워서 푸리 발만 계속 쫓아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양치하는 푸리>
친구가 푸리에게 중간중간 북어트릿이라는 동결건조 간식을 줬는데 밥을 다 먹고도 정말 잘 먹었다.(그래서 살이... 그렇게...) 친구도 안 먹는 오메가3를 먹인다고 하는데 어쩐지 고양이 털 빛깔이 예사롭지 않더라.
고양이는 사람보다 잇몸이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이를 닦아주면서 이빨과 잇몸 관리를 잘 해줘야 된다고 한다. "고양이 이 닦이기가 쉬워?"라고 물었는데 계속 닦이다 보니 푸리도 적응을 잘해서 이제는 이를 닦아줄 때 얌전히 잘 있는다고 한다.
심지어 친구는 이 날 목욕도 시켜줬는데 그때도 얌전히 잘 있었던 푸리. 너 고양이 맞아?
캣타워 위에 올라가있는 푸리. 친구는 한 달 주기로 푸리를 위한 장난감들을 새로 사준다. 장난감을 새로 사줄 땐 잘 놀다가도 금세 싫증 내버리기 때문에 달마다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라고 한다. 푸리는 얌전히 있다가도 저렇게 장난감만 보면 난리다.
푸리가 장난감보다 더 좋아하는 게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병뚜껑이다. 이런 푸리 덕에 친구 집엔 병뚜껑이 종류별로 다 있다고 한다. 병뚜껑이 날카롭기 때문에 고양이가 다칠 위험이 있어 일부러 납작하게 만들어서 보관 중이라고 한다. 병뚜껑 중에서도 푸리는 초록색 병(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그 병) 뚜껑을 가장 좋아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틀어놓고 있던 중 갑자기 신나는 노래가 나왔는데 친구가 갑자기 안고 있던 푸리를 데리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또 그걸 보고 귀엽다고 재빨리 카메라 들고 푸리의 모습을 찍고 있는 입븐언니.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들고 아늑해서인지 푸리는 냉장고에 올라가있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진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체셔 고양이 같은 느낌이다.
(그 와중에 얼굴 납닥하고 뚱뚱한 거 너무 귀엽다.><♥)
처음엔 낯가리는가 싶더니 돌아갈 시간이 될 때쯤 입븐언니 옆에서 서성거리던 귀여운 푸리. 친구가 들으면 서운할지도 모르겠지만(친구가 제발 이 글을 안 봤으면...) 푸리가 너무 보고 싶어서 조만간 친구 집에 다시 한 번 방문할 예정이다.
푸리와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입븐언니의 방문 후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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