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직장 생활 1년 차에 접어들게 된 입븐언니. 불금, 불토, 유흥을 즐기던 1인이 어느 순간부터 집순이가 돼버렸다. 오늘은 자칭 혼자 놀기의 달인이자 집순이인 입븐언니의 취미들을 모아 모아 소개해보고자 한다.
취미(재미 趣, 맛 味)
1.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2.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3. 감흥을 느끼어 마음이 당기는 멋.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혹시 내가 소개하는 것들이 취미 생활이 맞는 건가 싶어서 초록창에 검색해보았다. 다행히 오늘 포스팅은 걱정할 필요 없을듯하다. ㅎㅎ
집에서 노래부르기(Feat. 블루투스 마이크)
노래 듣는 것만큼이나 노래 부르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지르게 된 블루투스 마이크. 어느 순간부터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 부르는 게 일상이 돼버렸고 또한 입븐언니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되었다.
최근에 방음이 잘 되는 곳으로 이사해서 민원 걱정 없이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곤 한다.(사실 글 쓰는 중간중간에도...)
스피커 기능도 돼서 마이크를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쓰기도 하는데 좋은 노래나 부르고 싶은 노래가 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특히나 좋다.
▶입븐언니가 사용하는 마이크는 K8 블루투스 마이크입니다.^^
좋아하는 작가 작품 수집 · 감상
어려서부터 뭔가를 꾸준히 덕질하고 수집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건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도 쭉 이어져오고 있는 버릇이자 취미생활이다. 제일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 패션 제품 다음으로 많이 사게 되는 것들이 바로 좋아하는 작가의 책과 일러스트집이다.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가치관을 그림이나, 글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 배우게 된 지식과 정보들이 꽤 많다. 이런 작품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자양분들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어렸을 땐 용돈 받는 족족 만화책이나 일러스트집을 사서 모으곤 했다. 그래서 이사 갈 때마다 엄마한테 늘 혼 나곤 했었는데 이렇게 지나고 보니 엄마 말 안 듣길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ㅎㅎ;
▶참고 | 연애고민상담책 :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곽정은
노래 듣는 걸 좋아하다 보니 부수적으로 생긴 취미생활도 있다. 바로 예쁘고 멋진 앨범 아트를 그때그때 수집하는 일이다.(사실 화장품, 옷, 네일 사진의 지분율이 꽤나 되지만 넘어가도록 하겠다.)
굳이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들어가 보지 않더라도 디자인 트렌드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고, 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어서 꽤나 만족하고 있는 취미생활이다. 좋아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다른 취미생활도 이렇게 자동으로 생긴답니다~^^
타블렛으로 그림그리기
<오갈데 없는 미완성 그림들을 이렇게라도 올려야지 ㅠㅠ>
미대입시에서 미끄러졌지만 아직도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그림 그리기. 원래 색연필이나 수성 물감을 가지고 수채화풍으로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엔 귀차니즘 때문에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변덕이 죽 끓듯 하고 이것저것 자주 꽂혀버리는 탓에 미완성이 그림들이 아직도 많다. 요즘 좀 반성 중....
해마다 완성된 나의 그림들을 모아서 보다 보면 조금씩 바뀌는 나의 그림체, 색감 등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덕질하면서 영어공부
팝송을 듣고 가사 해석하는 재미를 알게 돼서 올해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입븐언니는 원래 공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래서 재밌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 방법이 없을까 해서 찾게 된 방법이 바로 덕질 하면서 영어공부하기이다.
요즘엔 영어와 해석본을 동시에 제공하는 어플들이 많아서 굳이 자막 해석을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입븐언니가 (덕질용)영어 공부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곳이 바로 넷플릭스와 슈퍼팬 어플이다.
이런 콘텐츠를 통해서 덕질하다보면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나, 좋은 팝송, 해외 연예인 생활 등을 자동으로 앎과 동시에 영어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덕질의 위대함(feat. 슈퍼팬)>
수강한 영상에 따라서 하트가 모이는데 새벽에 어찌어찌 4등까지 올라가기도 했다.(새벽이라 가능ㅋㅋ 곧바로 뒤로 밀림) 덕질은 이렇게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만든다.^^
번외 : 집순이도 밖으로 나오게 하는 취미생활
복싱
<운동할 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대로 구매내역 사진ㅠㅠ>
헬스 세 달 끊고 2주도 안 나갈 만큼 운동 진짜 싫어하는 입븐언니도 열심히 재밌게 한 운동이 바로 복싱이다.
펀치 기계만 보면 그냥 못 지나칠 정도로 치는걸(?) 좋아해서 복싱을 배워보기로 결심했다. 체육관에서 제대로 복싱을 배우기엔 저질체력이 못 따라줄 것 같아서 복싱 프로그램이 있는 멀티짐에서 운동을 했다.
첫 주는 지루하고 몸도 안 따라줘서 힘들었는데(특히 줄넘기...) 자세를 제대로 배우고 나서 펀치를 하면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도 풀리고(샌드백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펀치 날리면 됨) 몸도 한결 가벼워지면서 매사에 의욕적이게 돼서 좋았다.(복싱배우는 시영 언니의 기분을 조금은 알듯)
지금은 운동을 쉬고 있지만 조만간 또 복싱을 배우면서 운동을 할 예정이다.
맛집 발견하기
<모아놓고 보니 ㅅ안주같은...>
몸이 아파서 침대랑 한 몸이 되어있다가도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는 말만 들으면 왠지 모르게 벌떡 일어나게 된다.
몇 년 전만 해도 맛 집은 검색해서 찾아가곤 했는데 이제는 맛집을 직접 찾아 나서는 편이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직접 맛있는 집을 발견하는 일이 요즘엔 취미생활 중에 하나가 돼버렸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맛있는 음식만 보게 되면 아름답고 멋진 것을 보는 것만큼이나 경건해지고 감성적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라는 분, 너무나도 존경스럽다. 이 분야에서 특히나 배울 점이 많으신 분.)
▶참고 | 부산동래맛집 : 아늑하고 조용한 가련한 부엌
여기까지가 1년 차 직장인이자 집순이인 입븐언니의 취미생활들이다. 취미생활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자기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어찌 보면 블로그도 취미생활로 인해 시작하게 된 것.)
이외에도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취미생활들이 무진장 많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도 몰랐던 재능들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하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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