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정 | 주중 OPEN 11:30 CLOSE 22:00, 동래본점
토요일 주말, 부모님께서 입븐언니가 있는 부산으로 직접 찾아오셨다. 혹시나 딸이 굶고 있지 않을까(오히려 너무 잘 먹고 다녀서 살찐 입븐언니 모습에 부모님들 놀라셨다.) 해서 점심과 저녁을 사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점심으로 우리 가족이 외식을 하러 간 곳이 바로 동래에 위치한 '세연정'이다. 부산이 고향인 엄마의 말로는 세연정은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도 부산에서 유명했던 오랜 전통의 가족 외식 전문식당이라고 한다. 그만큼 부산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 유명한 식당이다.
입븐언니가 간 세연정은 동래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고 본점이다. 세연정은 가야점도 따로 있다.
▶참고로 세연정의 뜻은 '세상의 인연이 머무는 뜰'이라고 합니다.
전용 주차장은 건물 바로 아래 1층 또는 뒤편 공간에도 있다. 주말 점심때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터라 엄마는 뒤편에 주차 공간을 이용했다고 한다.
입구 바로 옆에 보이는 점심 메뉴. 11시 30분에서 오후 3시까지 점심 특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때 고기를 시켰을 때 식사를 포함한 저렴한 가격에 같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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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리가면 보이는 식당 입구 로비.>
그리고 입구에서 바로 왼편으로 가면 커피와 식혜(인지 수정과인지 잘 모르겠음, 입븐언니가 뽑아 마신 건 수정과.)를 뽑아먹을 수 있는 기계가 여러 대 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시설도 깔끔하고 내부 공간도 넉넉한 편이었다.
내부엔 좌식형으로 된 룸으로 된 공간이 있고 안내데스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홀처럼(여기에도 중간중간 룸으로 된 좌식형 공간이 있다.) 뚫린 공간이 있는데 여기는 입식으로 되어있다.
<세연정 메뉴판, 출처 : 세연정 홈페이지>
엄빠께서 10~15분 정도 먼저 도착해 있어서 메뉴판을 못 찍은 관계로 메뉴판은 홈페이지에 있는 걸 첨부해봅니다.
엄마가 도착하기 2시간 전에 예약했을 때 예약이 안 돼서 많이 기다렸다 들어갈 줄 알았는데 좌석수가 많다 보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입븐언니가 도착했을 땐 엄빠께서 이미 고기를 굽고 계실 정도로 기본 찬들과 고기가 빨리 나와있었다.
세연정은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기본찬 구성이 굉장히 깔끔하고 좋다. 아무래도 회전율이 좋은 것도 한몫한 듯. 샐러드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위에 배를 갈아서 넣었는지 상큼 달달하고 맛있어서 계속 시켜먹었다.ㅎㅎ
메뉴판을 못 봐서 갈빗살이 두 가지 종류(특갈비살, 생갈비살 소금구이) 있다는 걸 포스팅하기 전에 알아버렸다.
엄마가 갈빗살이라고 한 것 같은데 아빠가 싱겁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특갈비살을 주문하신 듯하다!
위에 사진에 있는 게 6인분 정도. 1인분에 150g인데 2만 원 대 정도 하는 걸 보면 다른 소고기집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편이다.(원형 접시에 있는 건 고기를 조금 구운 상태라 저기 있는 양보다는 많아요!)
갈빗살이 영롱한 빛깔로 내 옆에서 자꾸 아른거리길래 한 장 더 찍어봄.
<고기굽굽>
불판은 숯불로 되어있다. 그래도 세연정엔 직원분이 많은지라 벨을 누르면 직원분들이 빨리 오셔서 불판을 갈아주셔서 좋았다.
이건 작년인가 재작년에 세연정에 왔을 때 먹었던 '양념갈비 3대'. 붙임살과 부챗살로 된 양념갈비다.
470~500g 정도 하는데 거의 3~4인분 정도에 가격은 24,000원이다.
이때 남동생이랑 아빠는 괜찮게 드신 것 같았는데 원래 양념친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와 나에겐 조금 물리는 편이었다.(이거 시킨 다음 바로 생갈비 시켰음.)
평소 양념갈비를 좋아하거나 달달한 양념 맛이 나서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할 메뉴였다.
식사로는 점심 특선 메뉴에 포함된 물냉면을 시켰다.(이 외에도 비빔 냉면, 된장찌개 주문 가능)
원래 식사는 된장찌개를 먹는 편이지만 전날 과음 한 탓에 속풀이 용으로 시킨 물냉면.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서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었다.
엄마가 된장찌개를 시켜서 한 번 먹어봤는데 더운 날에 먹어도 역시나 맛있는 된찌.
친구말로는 여기 갈비탕도 굉장히 맛있다고 하던데 매번 식사하기 전부터 할당량을 채워버리는 바람에 못먹고 갔는데 이번에도 못먹고 가서 아쉽다.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 겠다.
매번 가을, 겨울때 쯤에 가서 잘 몰랐지만 특히나 더웠던 올해 여름에 세연정에 갔을 땐 더운 느낌이 좀 많이 들었다.(게다가 먹던 장소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홀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ㅠㅠ)
이렇게 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걸 보니 역시 유명한 곳은 다르긴 한가보다.
그래도 1년에 한 두번은 꼭 갈 정도로 세연정은 가격대비 가족들이 주말에 외식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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