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OPEN 17:30 / CLOSE 02:00
오랜만에 통영에서 고향친구가
부산에 온다고 해서
입븐언니 포함 3명과 금요일에
약속을 가지게 되었다.
불금이기도 했고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에는
밤 8~9시가 피크이기 때문에
웬만한 곳은 다 웨이팅이 있는 편이었다.
기다리는 것이 싫었던 우리는
마침 모이기로 한 친구 한 명의 동네이기도 하면서
서면에서 지하철로 8~10분정도 떨어진
개금에서 약속을 가지기로 했다.
지하철역 1번 또는 3번 출구에서
올라오면 도로쪽에 많이 보이는데
골목 개금시장 가는 쪽에도 꽤 있는 편이다.
1차를 횟집인 철계점에서 한 뒤
조금 아늑하고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곳을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가기로 결정한 곳이 바로
시간을 즐기다이다.
친구 말로는 개금에는 분위기 좋은 곳이
몇 군데 없다고 한다.
몇 군데 안 되는 분위기 있는
감성적인 곳 중의 하나가
시간을 즐기다이다.
개금에 자주 왔었는데
지나치기만 하던 곳을
오늘 드디어 가보는구나!
벽돌로 지어진 외관, 카페 같기도 한 이곳은
1차를 시끄러운 곳에서 치뤄서
진이 다 빠진 우리에게
얼른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시간을 즐기다 입구 유리문에 적힌 문구다.
"낮보단 밤에 더 보고싶어."
들어가기도 전에 설렌건 나만 그런가요?
뭔가 인스타 감성 낭낭하게 느껴진다.
요즘 보태니컬과 네온사인을 결합한
인테리어를 가진 곳들이 트렌드인가 보다.
서면에 나갈때마다
이런 인테리어 구성의 가게 세 군데나 봤다.
시간을 즐기다 인테리어 또한 그러하다.
우리는 창가자리에 앉았고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이 바로 눈에 띄었다.
예쁘고 작고 귀엽다.
우리집에 같이 가지 않으련?
촛불이 너무 예뻐서 주문하는 것도 잊은 채
사진만 찍어대는 입븐언니였다.
기본 메뉴 가격대가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었다.
보통 만원 중반대의 가격이고
무거운 느낌의 메뉴 보다는
2차로 오는 손님들이 찾을만한
메뉴가 많아보였다.
어울리는 듯한 메뉴들이다.
왠지 다음에 올 때는 이 가게에서
큐브스테이크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을 한 뒤 건빵과
카레맛이 나는 닭다리모양 과자가 나왔다.
탕을 먹고 싶어서 유부 어묵 전골을 시키니
같이 찍어먹을 소스도 나왔다.
시즐 샹그리아 Glass / 7,000원
달달한 맛 보다는 쌉싸름한 맛이 더 많이나니
단 걸 좋아하는 분들께는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겠다.
입븐언니는 아메리카노에 샷추가해서 마셔도
끄떡없는 여자라 나름 괜찮게 마셨다.
탕을 시킬 땐 보통 가스버너를 주는데
저건 뭔가요?
탕도 고급지게 드시라구요~
불타오르네~! 퐈이아~!!
유부 어묵 전골 15,900원
시즐의 오뎅탕은 양이 제법 많군요!
물론 다먹었습니다.^^
배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얼큰~시원~했다.
버섯이 조금 작게 들어갔으면 좋겠군요!
버섯향이 조금 많이 나는 편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집에서 제일 예쁜 곳을 꼽으라면
화장실 앞이라고 하고싶다.
가게에서 화장실이 제일 예뻤다. 진심으로!
오죽하면 화장실 안에서 사람들 없을 때
나름의 포토존 정해서 셀카 찍었다.
그런데 다좋은데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돼있어서
입븐언니에겐 조금 무리가 간다.
카메라 메모리 없어질 때까지 찍어주겠어!
개금에 분위기 좋은 곳을 찾고 계신다면
시간을 즐기다를 추천하겠습니다.
↓개금 메뉴가 싼 집을 찾고 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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