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는 따로 안 나와 있습니다.
첨부된 전화번호는 가게번호가 아니니 참고해주세요.>
개금역 1번 출구에서 위로 쭉 올라와서
개금 골목시장으로 꺾으면 도로변에 술집들이 모여있다.
같이 간 일행과 입븐언니는 그 중 하나인
'장가네 불닭발 & 포차'에 방문했다.
우리가 간 날은 수요일이었고
사장님 말로는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번화가가 아닌 동네에 위치한 곳이라
늦게까지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주변 가게들 중에서 장가네 불닭발&포차가
간판 하나는 제일 으뜸이었다.
(왠지 사장님의 성격이 가게 간판에 고스란히 다 드러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무로된 계단을 올라가면 가게입구에 이렇게 식물이 즐비하게 놓여져있다.
가게 주변입구가 나무계단과 이어지게 조그마한 테라스로 되어있다.
오빠가 "너는 사진을 왜 그렇게 대충 찍어? 내가 찍어볼게."
하면서 내 카메라 뺏어가서 가게 앞 트리를 이렇게 찍어주었다.올ㅋ
'여기가 바로 우리가게의 포토존입니다.'
라고 말하는 듯한 가게 앞 인테리어다.
가게 안 테이블은 몇 4~5개 정도로 적었고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오기에 딱 적당한 듯한 포차였다.
포토존 근처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아직 안 치워진 상태라서
그냥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이 가게는 재밌는게 가게 곳곳에 화가그림이 걸려있다.
식물과, 그림. 이쯤에서 사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다.
우리가 앉은 쪽은 창가자리 바로 앞이였고
역시나, 유리창가 쪽에도 식물이 여전히 빽빽하게 걸려있었다.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메뉴들이 진짜 저렴하다.
번화가만 나가도 저 가격에서 10,000원 더 비쌀텐데...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동네가게 가는가 보다.
배도 고프고 해서(나만) 닭볶음탕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주문을 하자마자 기본찬들이 나왔다.
번화가에선 볼 수 없는 정겨운 기본찬 구성이다.
반찬에서 집밥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루떡은 내가 다 먹은듯^^....
우리가 주문했던 닦볶음탕이 조금 늦게 나올 것 같다면서 사장님이 또 무언갈 주섬주섬 갖다 주셨다.
쫀디기랑 새우칩은 서비스에요.~^^
너무나 유쾌하신 사장님이다.ㅋㅋ 흡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님이시다.
역시 누가 친구아니랄까봐!
친구랑 나랑 쫀디기를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더라.
쫀디기는 구워먹어야 제맛이잖아요.ㅎㅎ
닭볶음탕 / 15,000원
기본안주를 이미 다 먹었을 무렵,
드디어 우리가 시킨 닭볶음탕이 나왔다.
주방에서 다 익힌상태로 주신거라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가격도 저렴한데 양 진짜 많다.
토종닭 잡아오신 줄 알았다.^^;
닭다리 친구에게 양보하는 너란 여자...☆
친구 하나는 정말 잘 둔것 같다.^^
안에 고구마인줄 알았던 아이의 정체는 단호박이었다.
아낌없이 주는 닭볶음탕 그 자체다.
※입븐언니는 MSG에 길들여진 여자라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 말로는 조금 맵고 짠 편이었다고 하니
주방 이모분께 미리 물어보고 주문하길 바란다.
<우리 가게엔 이런 것도 있다. 핵멋있지?ㅎㅎ>
친구분들 같아 보이는 아저씨들과 같이 옆테이블에 앉아계시던
우리의 사장님께서 갑자기 보여줄게 있다면서 사이키 같은 조명을 틀어주셨다.
진짜 우리들 사장님 보고 다 같이 동시에 빵터졌다.ㅋㅋ
빨간 조명도 있다. 아주 그냥 노래인 줄 알았다.
예쁜 싸이키 조명의 정체는 바로 아래의 민들레씨 모양을 하고 있는 조명이다.
이렇게 찍고 보니 되게 예쁘다.
사진 찍다가 카메라의 새로운 기능을 우연히 발견하곤 눈 앞에 보이는 꽃 한 번 찍어봤다.
밖에 잠깐 나갔다 오신 우리의 사장님(이쯤되면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사장님이시다.)
주머니에 잔뜩 와사비 과자, 약과, 초콜릿 등 요깃거리를 또 가지고 오셔서 우리에게 또 서비스로 주셨다.
서비스를 주시면서 왠지 우리가 들어올때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면서
역시 가게에서 오랫동안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씀하셨다.(들켰지만 왠지 뿌듯한데?)
화장실이 밖에 있는데도 완전 청결하고 좋았다.
화장실인데도 안에서 꽃향기가 났다.
밖에 있는 세면대 치곤 굉장히 럭셔리하군요.
화장실 속 숨은 포토존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다 먹고 나갈때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인사해주신 우리의 사장님.
사장님 덕분에 많이 웃었고 편안하게 먹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안오고는 못 배길 정도로 정감이 가는 곳이였다.
닭요리와 포차메뉴가 같이 어우러진 곳을 찾는다면
개금 장가네불닭발&포차를 추천하겠다.
↓개금 분위기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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