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어떤 도구를 이용해서 어떻게 바르냐에 따라 피부 표현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오늘 포스팅에선 많은 여성분들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베이스 메이크업 퍼프 두 가지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포스팅의 주인공들은 바로 '다이소 똥퍼프'와 '아이오페 에어쿠션 퍼프'다.
요즘엔 직장을 다니느라 화장을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퍼프를 한 개씩 사용하지만, 매일 화장을 하고 다니던 대학생 시절에는 똥퍼프와 에어쿠션 퍼프를 각각 두 개씩 꺼내놓고 사용했다. 퍼프를 사용하고 난 뒤에 바로 빨아서 말려놓기 때문에 다음 날 바로 사용하기 위해서 두 개를 사용한다. 물론 가끔씩 두세 번씩 사용하고 빨 때도 있다.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소품들이다 보니 위생적인 부분이 신경 쓰여 이런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참고로 입븐언니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 똥퍼프와 에어 퍼프 두 가지를 같이 사용한다. 퍼프마다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사용했을 때 피부 표현에 더 효과적이다. 각 퍼프의 장점들은 밑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본격적인 성능 비교에 앞서 각각 퍼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다이소 똥퍼프'부터 살펴보자.
다이소 똥퍼프 2,000원 / 퍼프 받침대(2P) 1,000원
한 때 품절 대란 아이템이기도 했던 다이소 똥퍼프의 정식 명칭은 'Blending Puff'다. '똥퍼프'라는 이름은 '그 것'과 닮은 퍼프의 생김새 때문에 나름의 친근함을 표현하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퍼프는 아쉽게도 현재는 단종됐고, 리뉴얼 되어서 3단으로 된 조롱박형 모양의 퍼프로 바뀌었다.
다이소에서 물방울 모양의 퍼프는 써봤는데 똥퍼프가 좀 더 부드럽고 푹신푹신해서 사용감이 좋았다. 물방울 퍼프 외에도 현재 다이소에는 리얼 테크닉 스펀지를 벤치마킹한 모양의 블렌딩 퍼프와 조롱박형 퍼프(똥퍼프 리뉴얼 제품)가 새로 생겼는데 가격 대비 후기가 꽤 괜찮은 편이라 기존에 입븐언니가 가지고 있는 퍼프를 다 사용하고 나면 구매해볼 예정이다.
오른쪽 달걀 모양의 귀여운 물건은 바로 다이소에서 파는 퍼프 받침대이다. 앞서 말했듯 입븐언니는 퍼프를 사용하고 난 뒤에 무조건 빨아놓는데 퍼프를 말릴 때나 사용 후 보관해 놓기에 아주 유용한 제품이다. 꼭 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삼발이 모양의 피자 고정핀을 퍼프 받침대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똥퍼프에 물을 먹인 뒤 한 번 쭉 짜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에 딱인 방법이다. 퍼프에 물을 먹이면 저렇게 오른쪽 퍼프처럼 크기가 커진다. 하지만 입븐언니는 커버력을 더 중요시하는 편이라 물기를 다 뺀 채로 퍼프를 사용한다. 건성이신 분들은 퍼프에 물을 먹여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아이오페 에어쿠션 퍼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아이오페 에어쿠션 전용 퍼프 2,000원
원래 이 퍼프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전용 퍼프다. 커버력과 피부 표현에 있어서 효과 좋기로 소문난 제품이라 다른 쿠션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도 이 퍼프를 따로 사서 쓸 정도다. 에어쿠션이 출시된 지가 10년이 넘었는데도 꾸준히 미용소품에서 상위 랭크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백화점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아모레퍼시픽 마트 카카오톡 플러스를 친구등록하면 퍼프를 공짜로 준다! 입븐언니는 며칠 전에도 에어퍼프 1매 무료 증정 카톡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에어퍼프는 20개씩 대량으로도 판매하는데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2만원대 초반에도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자, 이제 입븐언니가 본격적으로 이 두 퍼프의 성능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CC 크림, 쿠션, 파운데이션을 똥퍼프와 에어 퍼프 각각 사용해서 발라본 결과를 바탕으로 두 퍼프를 분석해보았다.
1. CC크림
사용한 제품 : 더페이스샵 페이스 잇 아우라 CC 크림 02호 내추럴 베이지
제품 특징 : 약간 묽은 제형으로 얇게 발린다.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의 옐로우 베이스로 쿨톤에게 많이 뜨는 누런 색상이다.
<팔뚝 발색 : 같은 양의 CC 크림 사용>
피부 주름을 잡아주는데엔 똥퍼프가 우세한 편이나 커버력은 에어 퍼프가 좋다.
<얼굴 발색>
손으로 CC 크림을 발랐을 때보다 퍼프를 이용해서 바른 것이 확실히 좀 더 세밀하게 모공을 메꿔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커버력에 있어선 에어 퍼프가 앞서지만 피부 표현에선 똥퍼프가 더 우세한 편이다.
2. 쿠션
사용한 제품 : 라라베시 악마쿠션 핑크 2호 SF/P2 4시즌 컬러
제품 특징 : 가볍고 리퀴드한 제형으로 얇게 발린다. 촉촉한 마무리감의 핑크 베이스로 쿨톤에게 적합한 색상이다.
<팔뚝 발색 : 같은 양의 쿠션 사용>
피부 주름을 잡아주는데엔 똥퍼프가 우세하나 에어퍼프를 사용했을 때 커버력이 더 좋고 더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얼굴 발색>
사용한 쿠션 제품은 모공가림에는 똥퍼프가 우세하나 에어퍼프로 발랐을 때 커버력이 더 높고 피부가 더 촉촉하게 마무리 된다.
3. 파운데이션
사용한 제품 :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스무스핏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미디엄 라이트 샌드 564
제품 특징 : 리퀴드한 제형으로 얇게 발린다.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의 옐로우 베이스로 쿨톤에게 많이 뜨는 누런 색상이다.
<팔뚝 발색 : 같은 양의 파운데이션 사용>
사용한 제품이 '모공파데'로 유명한 제품이다 보니 똥퍼프를 사용해 발랐을 때 피부의 주름을 더 효과적으로 채워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버력은 에어퍼프로 사용했을 때가 더 좋다.
<얼굴 발색>
똥퍼프가 모공 가림에는 더 효과적이나 덧발랐을 경우 에어 퍼프를 사용했을 때가 피부 표현이 고르고 좋다. 커버력도 에어 퍼프를 사용했을 때가 더 높다.
입븐언니의 '다이소 똥퍼프' vs '아이오페 에어쿠션 퍼프' 비교 총평
사용 제품 제형에 따른 추천 : 리퀴드한 제형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할 땐 에어쿠션 퍼프를 추천한다.
약간 묽은 제형이나 쫀쫀한 제형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할 땐 똥퍼프를 추천한다.사용 제품 마무리감에 따른 추천 : 촉촉한 마무리감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할 땐 에어쿠션 퍼프를 추천한다.
매트한 마무리감의 제품을 사용할 땐 똥퍼프를 추천한다.코, 눈, 입 주위 커버나 자잘한 주름과 모공가림엔 똥퍼프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조금 더 촉촉한 피부 표현을 원할 시엔 퍼프에 미스트를 뿌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정 화장용 퍼프로는 휴대성이 더 좋은 에어쿠션 퍼프를 추천한다.
번외로 퍼프 세척에 효과가 좋은 비누를 소개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퍼프를 세척할 때 보통 비싼 퍼프·브러시 세척액이나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입븐언니가 사용하는 제품은 다이소에 파는 천 원대의 '소키 찌든 때 전용 비누'다. 아래의 동영상은 비누로 퍼프를 빠는 것을 촬영한 것이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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