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상관없이 헤어를 관리해줘야 되지만, 장마 때문인지 덥고 습한 여름철만 되면 헤어케어가 왠지 귀찮아진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푸석푸석 해진 머리카락을 산뜻하게 가라앉혀줄 로맨틱한 향을 가진 헤어 에센스 2종을 소개해볼까 한다. 오늘 소개할 뷰티 아이템은 바로 마쉐리의 헤어 오일 EX와 아쿠아 듀 에너지 EX다.
마쉐리 헤어 에센스 2종
마쉐리는 시세이도의 헤어 케어 브랜드이다.(헤어 케어 제품으로 유명한 츠바키 또한 시세이도에 속해있는 브랜드이다.) 츠바키가 손상모 케어에 좀 더 집중한 브랜드라면, 마쉐리는 헤어 스타일링과 향에 더 집중한 헤어 케어 브랜드라고 보면 되겠다. 마쉐리 제품은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모든 드럭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입븐언니는 원래 손상모인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리치한 헤어 오일(로레알 갈색병이랑 핑크색 병)을 사용했었는데 여름이라 조금 더 산뜻한 마무리감을 가지는 헤어 에센스를 구매하려고 드럭스토어에 방문했다.
원래는 츠바키를 사려고 했으나, 사실 모델인 고마츠 나나의 포스터 사진이 너무 예뻤고, 핑크 덕후 제대로 저격하는 공주풍 패키지 때문에 마쉐리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입븐언니가 구매한 제품은 에센스 타입의 '아쿠아 듀 에너지 EX'와 물 같은 제형의 오일 타입인 '헤어 오일 EX' 총 두 가지다. 이 외에도 마쉐리의 헤어 에센스 중에는 밀크 타입, 나이트용 트리트먼트, 미스트 타입이 있다.
마쉐리 아쿠아 듀 에너지 EX(120g) 16,000원
아쿠아 듀 에너지 EX는 마쉐리의 펄 헤어 에스테틱 라인 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2개 묶은 제품을(120g x 2개 = 25,600원) 따로 팔기도 한다.
이 제품은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진 모발에 수분을 충전해주는 용도로 쓰이는 헤어 에센스이다.
아쿠아 듀 에너지 EX의 제형은 굉장히 탱글탱글한 워터젤리 같은 제형이다. 끈적이는 느낌보다는 수분이 뭉쳐져 있는 몽글몽글한 느낌이다.
머리카락 섹션을 두 군데로 나눈 뒤에, 위의 GIF 파일에 나와있는 양만큼(거의 5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 머리카락 한 쪽에 아쿠아 듀 에너지 EX를 발라보았다. 비포, 애프터 사진 모두 빗질을 한 상태이다. 바른 즉시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이 가라앉아 정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한 헤어 에센스 양이 좀 많고 어느정도 건조시킨 모발에 바른 이유 때문인지 머리에 수분감이 좀 남아있었다. 똑같은 양을 머리카락 전체 또는 타월 드라이만 한 머리카락에 발랐을 때는 흡수가 잘 되고 산뜻한 마무리감을 가졌다.
마쉐리 헤어 오일 EX(60ml) 14,000원
헤어 오일 EX는 건조하고 손상된 모발에 쓰이는 오일 타입의 헤어 에센스이다.
오일임에도 굉장히 물 같은 제형을 가지고 있는 에센스이다. 마쉐리 헤어 오일 EX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헤어 오일의 리치하고 끈적이는 듯한 느낌이 거의 없는 제품이다.
두 번 펌핑 한 헤어 오일을 반대편 머리카락에 발라보았다. 헤어 오일 EX의 제형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모발에 굉장히 빨리 흡수되면서(심지어 거의 드라이가 다 된 머리카락에도) 산뜻한 마무리감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상으론 머리카락 끝부분만 보이지만 오일을 발랐을 때 머릿의 윤기가 맴돌고 사용감이 굉장히 가벼운 편이다.
아쿠아 듀 에너지 EX와 헤어 오일 EX 사용시 TIP
타월 드라이하고 헤어 에센스를 발라준 다음, 조금 더디게 흡수되는 느낌이 들면 중간에 찬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줄 때보다 머리카락에 더 잘 흡수되고 윤기가 도는 느낌이 들고 에센스를 발라준 머리카락이 더 빨리 마른다.
마쉐리 헤어 에센스 제형 비교
쓰이는 용도도 다른 만큼 두 제품의 제형도 굉장히 다르다. 워터 젤리 타입의 아쿠아 듀 에너지 EX는 수분감이 넘치는 젤 타입이고, 헤어 오일 EX는 물 같은 제형의 헤어 오일이다.
마쉐리 헤어 에센스 향 & 효과 비교
그리고 마쉐리를 구입한 사람들 중 향 때문에 구매한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두 제품의 향을 비교해봤을 때 바른 직후 머리카락에서 나는 향은 헤어 오일이 더 좋았다. 달달한 플로럴 프루티향(복숭아 향 같은)이 은은하게 났다.
그러나 두 제품을 각각 바른 뒤에 이틀 동안 출근해본 결과 향의 지속력은 둘 다 좋은 편은 아니었다. 길어야 3시간 정도 향이 지속됐고, 평균적으로 2시간 이상은 향이 지속되는듯했다. 입븐언니는 긴 머리에 숱이 많은 편이니 이 부분은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또한 머리카락에 발랐을 때 마무리감도 굉장히 다르다. 아쿠아 듀 에너지 EX를 발랐을 땐 건조한 모발에 수분감이 차오르며 촉촉한 느낌이 드는 반면, 헤어 오일 EX는 모발에 즉각 윤기를 부여하며 아쿠아 듀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이틀째 사용한 날에 비가 와서 굉장히 습한 날씨에 두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 헤어 오일을 바른 머리카락 쪽이 상대적으로 덜 푸석푸석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쉐리 헤어 에센스 헤어 스타일링 비교
다른 헤어 에센스를 바른 직후의 느낌으로 봤을 땐 헤어 오일을 바른 머리카락이 더 컬이 잘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심지어 에센스의 흡수가 덜 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쿠아 듀를 바른 부분이 봉 고데기로 말았을 때 세팅이 더 세게 됐다. 아쿠아 듀를 바른 쪽 머리카락의 컬 세팅은 잘 된 편이었지만, 고데기로 말았을 때의 느낌은 머리카락이 약간 젖은 상태라 별로 부드럽지 않았다.
반면 헤어 오일을 바른 쪽을 봉 고데기로 말았을 땐 굉장히 풍성하고 윤기 있는 컬이 만들어졌다. 봉 고데기를 사용했을 때 헤어 오일을 바른 쪽이 머리 말기가 훨씬 더 수월했고 부드럽게 말리는 느낌이 들어 느낌이 좋았다.
컬의 지속력을 테스트해봤을 땐 아쿠아 듀 에너지 EX를 바른 쪽이 컬이 더 오래가는 편이었다.
입븐언니의 미용 아이템 리뷰
마쉐리 아쿠아 듀 에너지 EX vs 헤어 오일 EX 요약
아쿠아 듀 에너지 EX는 푸석푸석한 모발에 수분감을, 헤어 오일 EX는 윤기를 부여해준다.
두 제품 모두 달달한 과일 향(복숭아)이 나고, 향의 지속력을 그리 길지 않다.
두 제품 모두 끈적이지 않고 산뜻한 마무리감을 가지지만 헤어 오일이 좀 더 가볍고 산뜻하게 느껴졌다.
습한 날 사용하기에는 헤어 오일 EX이 더 좋다.
두 제품을 각각 섹션에 바른 뒤 머리를 말렸을 때, 헤어 오일 EX를 바른 쪽이 더 빨리 말랐다.
총평
타월 드라이한 직후 아쿠아 듀 에너지 EX를 사용한 다음,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헤어 오일 EX로 모발의 윤기를 잡아주는 것을 추천! 마음 급한 입븐언니는 왠지 헤어 오일 EX를 (아침에) 자주 사용하게 될 듯하다.
입븐언니의 미용 아이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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