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미투운동이 한창인 요즘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하나둘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서점을 갔는데 페미니즘 관련한
다양한 서적들이
사람들 눈에 잘띄게 진열 돼있다.
그만큼 페미니즘에 공부하고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될게,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도 아니고
남자 마녀사냥을 하고자하는
이상한 운동도 아니다.
불평등한 성차별주의를 없애고
여성을 남자와 동등한
한 명의 인격체로 인정해주길 원하는
인권운동이다.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어딜가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
한번쯤은 이런말들을
들어봤을 것이다.
'여자가 무슨...?', '여자는 그러면 안 돼.'
'여자는 이래야 돼!'
'다른 여자들은 안 그래.'
'여자는 시집가면 그만.' 등등....
그동안 이런 말들이
숨쉬듯이, 너무도 당연하게
일상이 돼버린게 현실이다.
평생을 이런 말들을 듣고 자라왔고
평생을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왔기 때문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피해 당사자인 여자들도...
당연하다고 해서 문제가 아닌게 아닌데 말이다.
나도 불과 2~3년 전만해도
그런 피해자들 중 한명이었다.
문제점을 인식한 뒤엔
1년에 한두번 읽을까 말까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공부하고 공감했다.
그리고 페미니즘과 관련한 지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이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론과 실전을 같이 제시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선 추상적인 이론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필자의 경험을 비롯한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그에 대한 실전대응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페미니즘과 관련한 책을 읽고 공부를 해도
막상 성차별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어떻게 반문해야할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대화를 하면서
뭐가 문젠지는 몸으로 느껴지는데
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나와 같이 이런 경험이 있거나
현재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점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는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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